KBS, 일본성 논란 해명+사과 "사전 인지 못한 제작진 불찰"[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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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일 제작진은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 밴드 ‘여보나리’ 무대 배경에 사용된 ‘용궁’ 이미지가 일본식 성과 유사하다는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 후 거짓 해명이라는 일부 언론의 기사를 접하고 영상 제작과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KBS는 "영상소스를 담당한 외부 그래픽팀은 존재하지 않는 용궁을 표현하기 위해 유료사이트에서 이미지를 검색해 사용했다"며 "논란이 제기된 후 확인한 결과 이미지 데이터에는 '황궁'이라는 표현이 설명 캡션으로 남아 있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그래픽과 유사한 영상소스가 '불후의 명곡'과 '국악 동요 부르기 한마당' 등 무대 배경으로도 사용된 것을 확인해 관련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전했다.
KBS는 제작진이 해당 이미지가 '일본 성'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KBS는 "결과적으로 논란의 요소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제작진 불찰이 분명하고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KBS는 "제작진은 앞으로 보다 철저한 사전 점검과 검수과정을 통해 이런 제작상의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1일 방송된 '조선팝 어게인'을 비판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이날치의 '여보나리' 무대 뒤 배경에 등장한 성이 일본의 전통 건물 양식인 천수각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조선팝 어게인' 측은 왜색 논란이 확산되자,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선팝 어게인' 측이 제작한 '용궁' 이미지가 한 이미지 사이트에서 'japanese castle(일본 성)'이라는 키워드로 판매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KBS는 거짓 해명 의혹에 휩싸였다.


이하 KBS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지난 18일, 저희 제작진은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 밴드 ‘여보나리’ 무대 배경에 사용된 ‘용궁’ 이미지가 일본식 성과 유사하다는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 후, 거짓 해명이라는 일부 언론의 기사를 접하고 영상 제작과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작과정을 확인한 결과, 영상소스를 담당한 외부 그래픽팀은 존재하지 않는 용궁을 표현하기 위해 'Shutterstock'이라는 유료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검색하여 사용했습니다.
레퍼런스를 찾기 위해 ‘한국 성 벡터’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였고, 결과로 나온 수십 가지 이미지 중 하나를 선택, 사용했습니다.
외부 그래픽팀의 담당 디자이너는 여러 오브제 중 용궁과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하나의 이미지를 선택해 그래픽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녹화 현장에서 제작진은 여러 요소가 섞여 완성된 LED 영상소스를 이미지만으로 확인하고 녹화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제기된 후 확인한 결과 이미지 데이터에는 ‘황궁’이라는 표현이 설명 캡션으로 남아 있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습니다.
제작진은 이 과정에서 해당 그래픽과 유사한 영상소스가 '불후의 명곡'과 '국악 동요 부르기 한마당' 등의 무대 배경으로도 사용된 것을 확인해 관련 영상을 삭제 조치했습니다.
다만 일부의 의혹처럼 제작진이 ‘일본 성’이라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사용한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이 모든 과정에서 제작진이 논란의 요소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불찰이 분명하고, 그에 따른 불편을 시청자분들께 드린 점에 대해 다시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뛰어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치 밴드에게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제작진은 앞으로 보다 철저한 사전 점검과 검수과정을 통해 이런 제작상의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21. 2. 19.
KBS 제작진 일동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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