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미나리' 한예리 "출연 불발시 다른 배우 소개하려 했다…안했으면 어쩔뻔"[인터뷰②]

작성일: 2021.02.23 11:10 강효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예리. 제공ㅣ판시네마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미나리'의 한예리가 캐스팅 단계에서 일정이 맞지 않아 하마터면 모니카 역을 맡지 못할 뻔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한예리는 23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당시 드라마 촬영중이어서 스케줄이 정확히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며 캐스팅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이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혹시라도 제가 만약 못하게 되면 '정말 좋은 한국 배우를 소개해드리겠다' 할 정도로 매력이 엄청났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이에 대해 "어떤 다른 동료 배우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었고, 무조건 한국 배우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모니카가 가장 한국 정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외국에서 캐스팅 된 배우가 하면 안 되고, 만약 내가 못하게 되더라도 한국 배우가 캐스팅 돼야 한다. 모니카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필요하다고 하면 내가 꼭 추천하고 얘기해드리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는 "촬영 일정 때문에 바쁘고 회사에서는 저에게 불안해서 연락도 안 하던 상황이었다. '되겠지', '촬영도 잘 마치겠지' 하고 걱정을 별로 안했다. 그러다 미국에서 아이작(정이삭 감독)의 얘길 들었다. 되게 많은 '푸쉬'가 있었다고 한다. 사실 제가 올 수 있을지 없을지 정확하지 않았을 때, 다른 배우 추천을 많이 받았고 오디션 진행하잔 얘기도 들었지만 감독님이 '예리 아니면 안 된다'고 얘길 해주셨다고 들었다.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상에 이거 안했으면 어쩔뻔했어' 싶었다. 감독님이 저란 사람을 믿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미나리'에 대해 "이렇게 좋은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하며 작업한 건 전혀 아니다. 작은 영화라고 생각했고, 뭔가 재밌게 작업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감독님이 좋은 사람이어서 그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고, 함께 작업하고 일한다면 기쁘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하다. 다 아이작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나리'는 꿈을 찾아 낯선 미국 땅에 정착한 한국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미국인 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녹아있다.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오는 4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각종 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한예리는 가족의 어머니 모니카로 열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골드 더비에서 “‘미나리’의 성공 열쇠는 한예리”라고 찬사를 받는가 하면 할리우드 리포터, 콜라이더에서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 ‘2020년 위대한 연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FISA) 여우조연상 부문 후보인 한예리는 직접 노래한 ‘미나리’ OST 한국어 엔딩곡인 ‘RAIN SONG’이 제93회 아카데미상(OSCAR) 예비후보의 음악상, 주제가상 2개 부분에 1차 노미네이트돼 더욱 아카데미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영화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