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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쪽집게' 골드더비, 외국어영화상 후보서 '미나리' 제외

작성일: 2021.03.11 17:53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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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나리' 주역들. 제공|판씨네마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높은 아카데미 적중률을 자랑하는 골드더비 어워즈가 '미나리'를 8개부문 후보에 올리며 외국어영화상에서 제외해 눈길을 끈다.

미국 할리우드 시상식 판도를 예측하는 베팅 사이트 골드더비닷컴이 자체 제정한 골드더비 필름 어워드에서 '미나리'가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등을 예측하며 화제가 됐던 골드더비 필름어워즈가 11일 후보를 발표했다. 미국에서 분투하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앙상블상, 촬영상, 음악상, 브레이크스루 퍼포머상(윤여정) 등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것은 '미나리'를 완전히 자국 미국 영화로 취급하면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는 지명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나리'는 미국에서 제작하고 투자했으며 미국 감독이 연출하고 촬영 역시 미국에서 진행한 미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어 대사가 절반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카데미와 함께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할리우드 대표 시상식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돼 논란이 됐다. 미국 영화로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지만 그 역시 논란이 되며 인종차별, '미국적인 것'의 정의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빠지지 않고 거론되던 '미나리'가 골드더비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지 않은 채 최다 10개부문 후보에 오른 '맹크'에 이어 8개부문 후보에 오르며 강세를 예고한 것은 언어를 떠나 '미국'의 영화라는 함의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나리'는 미국배우조합상(SAG), 미국프로듀서조합상(PGA), 미국감독조합상(DGA) 최고상 후보에 오르는 한편 영국아카데미시상식(BAFTA) 6개부문 후보에 오르며 아카데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아카데미시상식 후보 발표는 오는 3월 15일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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