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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운, '깨방정'에서 '사이코패스'까지…의사 세번 끝에 대세됐다[스타S]

작성일: 2021.03.13 07:4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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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스', '의사요한', '스카이캐슬'(위부터)에서 권화운. 제공ㅣtvN, SBS, JTBC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권화운이 의사 가운 세 번 만에 '대세 배우'로 올라선 모양새다.

권화운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마우스'에서 무진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이자 국내 최연소 의사 국시 합격자인 성요한 역할로 열연 중이다.

'마우스' 관전 포인트는 상위 1% 사이코패스인 프레데터가 누구냐는 것이다. 아직 프레데터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권화운은 현재 유력한 프레데터 후보로 시청자들의 의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권화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분위기다. 이름과 얼굴이 다소 낯설다는 인상이 있지만, 신선한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이 궁금증을 일으킨 것이다. 실제로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섬특하고 서늘한 캐릭터 성요한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가족사로 인한 상처를 표현하기 위해, 감정의 완급을 조절한다는 호평도 나왔다.

이처럼 '마우스'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은 권화운은 사실 데뷔 9년 차로, 의사 역할만 이번이 세 번째다.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온 그가 세 번째 의사 역할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 의사 가운을 세 번 갈아 입으면서 이뤄낸 계단식 성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전작의 의사 역할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권화운은 2018년 JTBC '스카이캐슬'과 2019년 SBS '의사요한'에서 의사로 출연했다. 두 작품 모두 밝은 성향의 의사 캐릭터로, 권화운은 해맑은 표정과 몸짓으로 순수함을, 더듬는 말투와 겁먹은 눈빛으로 백치미를 표현해냈다.

'스카이캐슬'에서는 극 중 강준상(정준호)와 우양우(조재윤) 후배이자, 정형외과 전문의인 이충선 역할이었다. 이충선은 사고뭉치로 강준상과 우양우에게 구박당하면서도, 정형외과 멤버들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유쾌한 인물이다. 분량은 작았지만 톡톡 튀는 감초 역할로, 학부모들의 어긋난 욕망이 다뤄지는 '스카이캐슬'의 분위기를 밝게 환기할 수 있었다.

이어 '의사요한'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레지던트 4년 차 허준 역할을 맡은 그는 깨방정 떨고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신의 실수에 대해 진중히 사죄하고 책임을 다하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의사 역할이지만 '마우스'와 '결'이 다른 것은 분명하다. '스카이캐슬'과 '의사요한'에서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에 활기를 불었지만, '마우스'에서는 미스터리한 존재감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내는 중이다. 이는 권화운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 방증이기도 하다.

2012년 영화 '갑과을 그리고 병', 에일리의 '보여줄게'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권화운은 드라마 '미녀의 탄생', '밤을 걷는 선비', '육룡이 나르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스카이 캐슬', '의사요한' 등 꾸준한 작품으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주연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KBS2 '좀비탐정'부터로, 기세를 이어 '마우스'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권화운이 차세대 기대주에서 스타 배우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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