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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미스트롯2' 덕분에 가수 다시 증명, 탈락해도 초콜릿 선물했다"[인터뷰③]

작성일: 2021.03.14 14:05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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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지. 제공|용가리통뼈 창작소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영지가 TV조선 '미스트롯2'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서 참가자들과 뜨거운 우애도 자랑했다.

영지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미스트롯2' 덕분에 '영지는 당연히 가수다'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탈락 이후에도 참가자들과 스태프들에게 초콜릿을 선물했다"고 했다.

영지는 지난 7일 댄스 트로트 '돈은 내가 낼게요'를 발표했다. 유명 보컬리스트인 그가 본격적으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것이다. '영지표 트로트'는 이제 시작됐지만, 사실 영지는 '미스트롯2'로 트로트 도전을 처음 알렸다.

더군다나 그룹 버블시스터즈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영지가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하기로 마음먹기까지는 쉽지만은 않았을 터다.

영지는 "안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고,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두려움도 있었다"면서도 트로트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갈망에 '미스트롯2'에 과감히 도전장을 냈다.

결과는 역시나였다. 영지는 '미스트롯2'에 참가해, 남다른 가창력과 애절한 목소리로 트로트도 잘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임희숙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김범룡 '바람 바람 바람', 장윤정 '케세라세라', 서유석 '가는 세월' 등 명곡을 자기만의 색으로 재해석, 애절한 감성 트로트로 호평받았다.

가장 힘이 된 것은 제자의 응원 메시지였다고. 영지는 "제자 한 명이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 제자가 코로나로 친구들도 너무 우울해하고 힘들어했는데, 교수님이 도전하는 것 보고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 스스로 반성도 됐다고 하더라. 제자한테 그런 메시지를 받으니 뭉클하더라"며 털어놨다.

예선부터 승승장구로 올라온 그는 본선 3차전에서 아쉽게 탈락, 준결승전을 앞두고 '미스트롯2'을 떠났다. 그러나 영지는 아쉬움보다는 배운 것이 더 많았다고 했다. "'미스트롯2'을 통해 많이 배웠다. 처음에 떨어졌을 때는 더 많은 노래를 남기지 못해 아쉽더라. 정통 트로트를 한곡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는 영지는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니, 정통 트로트를 내 앨범으로 보여드리면 되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영지에게 '미스트롯2' 의미가 남다른 만큼, 동료들과 우애도 진했단다. 영지는 자신이 탈락한 이후에도 남아있는 '미스트롯2' 참가자들을 만나, 응원을 전했다. 더군다나 밸런타인데이 때는 초콜릿을 직접 포장해 선물했다.

영지는 "밸런타인데이 때 녹화장에 직접 들어가지는 못했는데, 참가하는 동생들이랑 스태프들에게 드렸다. 초콜릿 받은 참가자들이 따로 고맙다고 연락 왔더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성격상 직접 포장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고이고이 담아 드렸다"는 영지는 동료들을 생각하면서 흐뭇하게 웃었다.

최종 진으로는 양지은을 예상했단다. 영지는 "양지은이 데스매치때부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준결승을 앞두고 양지은과 제가 함께 떨어졌는데, 그때 양지은에게 '좋은 일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후에 추가합격 소식을 들어서, 파이팅하라고 했다.진심으로 응원했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좋다"며 양지은을 응원했다.

▲ 영지. 제공|용가리통뼈 창작소

'미스트롯2'을 통해 좋은 동료들도 생겨 기쁘다는 영지는 그래도 가장 행복한 것은 '영지는 역시 가수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영지는 "20년 전에는 저를 좋아했던 분들이 숨어 들었던 것 같다. 솔직히 저는 대중가수로는 산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미스트롯2' 덕분에, 대중에게 보여지는 대중가수로 보여진 것은 처음인 것 같다. 20년 전에 숨어듣는 그분들이 모이셨고, 새로 저를 접한 분들이 생겼다. '당연히 영지는 가수다'라는 것을 얻었다"며 감격했다. 또 "덕분에 앞으로 20년 더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값진 기회를 준 것 같다"며 '미스트롯2'에 고마운 마음을 연신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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