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테일러 스위프트·두아 리파…신기록 환호‧아쉬움 엇갈린 '그래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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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가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최고의 팝 앨범을 발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돈 스타트 나우', '브레이크 마이 하트' 등으로 전 세계를 휩쓴 두아 리파는 본상격인 제너럴 부문에서는 그 어떤 상도 가져가지 못했다.
비욘세는 매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피처링 자격으로 베스트 랩 송을 수상했고, '블랙 퍼레이드'로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까지 거머쥐었다. '블랙 퍼레이드'로 올해 '그래미' 최다 노미네이트된 비욘세는 총 2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통산 28번째 '그래미 어워드'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여성 가수 '그래미 어워드' 최다 수상 신기록이다.
'블랙 퍼레이드'는 미국 노예 제도 폐지일을 기념해 발매한 비영리 자선 싱글곡이다. 흑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서정적 언급, 비욘세의 독보적인 보컬 퍼포먼스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고루 얻었다. 특히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이트 그래미'라 불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블랙 퍼레이드'가 수상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비욘세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티스트로서 제 역할, 우리 역할은 이 시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시대였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정신을 격려하고 싶다. 또 모든 흑인 아티스트들도 격려드리고 싶다"며 "내가 영감을 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9살 때부터 이렇게 열심히 뛰어 왔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밤을 맞이할지 몰랐다"고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포크로어'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면서 여성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세 번 수상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08년 '피어리스'로 올해의 앨범상을 처음 수상했고, 2014년 '1989'로 두 번째 '올해의 앨범상'을 품에 안았다. 특히 2008년 첫 수상 당시에는 만 20세로 최연소 '올해의 앨범상' 수상자라는 대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포크로어'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데뷔 후 내놓은 커리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칭찬과 호평을 얻은 앨범이다. 코로나19 시기 어렵게 만든 앨범으로 큰 영광을 차지한 그는 ""저랑 같이 협업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제가 비대면으로 일을 해서 아직 만나지 못한 분들도 만나고 싶다"면서 "격리 기간 동안 이 곡을 작업하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반면 두아 리파는 '퓨처 노스탤지어'의 상업적인 성공에도 '베스트 팝 보컬 앨범'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주요 시상 영역인 제너럴 부문에서는 끝내 두아 리파의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돈 스타트 나우' 등이 크게 성공했고, 음악 전문가들 역시 "최고의 팝 앨범이라 할만하다"고 호평했지만 '그래미 어워드'는 두아 리파를 외면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빌리 아일리시의 '에브리싱 아이 원티드'에 돌아갔다. 빌리 아일리시는 무대에 올라 신인상을 받은 메건 더 스탤리언에게 "당신이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는데 민망하다"면서 "지난해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할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며 공을 돌렸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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