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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괴물'로 경각심 얻어, 착하게 살겠다"[인터뷰S]

작성일: 2021.04.18 10: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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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진구. 제공ㅣ제이너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여진구가 드라마 '괴물'을 마치며 느낀 충만한 만족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진구는 13일 JTBC 금토드라마 '괴물' 종영 화상 인터뷰를 통해 "또 한 작품이 흘러갔다는 생각에 시원섭섭하기도, 아쉽기도 하다. 많은 분들에게 잘 인사드렸단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다. 많은 사랑 주셔서, 다들 몰입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괴물'은 괴물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 여진구는 엘리트 경찰 한주원 역을 맡아 파트너 신하균(이동식 역)과 함께 호흡을 맞춰 열연을 펼쳤다.

여진구는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초반부 한주원과 후반부 한주원의 감정 변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드라마 시작 전부터 사건의 진범 등 작가와 깊이있게 전반적인 스토리 정보를 나눈 덕분에 전체적인 캐릭터 구상이 쉬웠다고 한다.

여진구는 "초반 한주원과 후반 한주원 사이 변화에 중점을 뒀다. 주원이 만의 목소리, 말투를 만들고 싶어서 신경을 썼던 기억이 난다"며 "작품 시작 전부터 작가님과 스토리 라인 얘기를 하면서 주원이 아버지가 이동식의 여동생을 죽인 진범이고 강진묵은 연쇄살인범이 맞지만 이동식의 여동생을 죽인 범인은 한규환이라는 걸 듣고 시작했다. 덕분에 전체적인 캐릭터를 그릴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점을 인물의 가장 큰 변화 중점으로 뒀다"고 말했다.

파트너 신하균과의 연기 호흡도 여진구에게는 남다른 경험이 됐다. 그는 "저에게 하균 선배님은 끊임없는 자극이었다. 제 머리 속에 있는 한주원을 준비하며 느낀 이동식과는 너무 다른, 그런데 너무 설득력 있어서 이동식 같은 모습이었다. 저도 몰입이 되고 새로운 연기 톤이나 억양이 현장에서 나왔던 거 같다. 선배님께 좋은 영향을 참 많이 받아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하균 선배님과의 호흡이 너무 좋고 특별했다. 앞으로 선배님과 또 작업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선배님은 어떠실 지 모르겠다"고 수줍게 웃음 지었다.

동시간대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가 등장하는 여러 스릴러 작품들이 있지만 '괴물'은 유독 응집된 마니아 층의 지지가 굳건 한 작품으로 남았다. 여진구 역시 '괴물'이 특별한 이유에 대해 "대본 읽으며 사건 해결도 중점이었지만, 이동식과 만양 사람들을 통해 성인 실종자, 피해자 가족들의 삶을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추적 심리 스릴러가 아니라 휴먼 드라마도 섞였고, 서로 간의 로맨스도 있다. 다양한 장르를 작가님이 완벽한 비율로 잘 섞으신 거 같다. 대본을 읽으면서도 글이 참 마음에 들고 끌렸다. 범인 찾는 것에만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식, 한주원의 삶도 담겼다. 인물 하나하나가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고 싶었고, 특별하게 느껴졌다. 캐릭터를 참 잘 만드셨다. 인물들의 인생사가 하나하나 드라마로 쓰일 정도로 촘촘했다. 그런 점에서 특별하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 여진구. 제공ㅣ제이너스엔터테인먼트

또한 여진구는 16회를 이어오면서 꾸준히 상승해온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지지에도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당연히 힘을 많이 받았다. 저는 시청률에 따라 영향 받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당연히 시청률이 높아진다면 제작진의 일부로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회까지 좋은 시청률을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청자 분들 덕분에 힘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작품을 '인생 드라마'로 꼽으신다는 걸 듣고 '이렇게까지 사랑해주시는구나'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 무엇보다도 작품에 대한 칭찬이 기억에 남는다. '만양이란 동네가 진짜 있는 거 같다', '진짜 그 사람들이 살고있을 거 같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배우로서 최고의 칭찬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동안 힘든 시기도 있었다는 여진구는 '호텔 델루나', '왕이 된 남자', 그리고 이번 '괴물'까지 세 작품을 연달아 하면서 배우로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굳히게 됐다고 한다.

끝으로 여진구는 "제가 정말 바랐던 순간이다. 이렇게 빨리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저에 대한 믿음을 갖게될 줄 몰랐다. 요 최근 몇 작품을 너무 많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제가 많은 분들에게 칭찬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보겠다. 많은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괴물'하면서 경각심 얻었는데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고 덧붙이며 웃음 지었다.

'괴물'을 마친 여진구는 현재 차기작 검토에 한창이다. 쏟아지는 팬들의 요청에 영향을 받아 "요즘 '멜로 작품'에 눈길이 간다"는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차기작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올해 활동 각오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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