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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움직인 시나리오"…'기적' 이성민X박정민X윤아가 전하는 위로[종합]

작성일: 2021.04.26 17:24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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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기적'이 코로나 시대에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기 위해 나섰다.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26일 오후 4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장훈 감독과 배우 이성민, 박정민, 임윤아, 이수경이 참석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8년 세워진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양원역'을 모티프로 한다. 마을에 기차역을 세우는 것이 꿈인 준경 역은 박정민이, 무뚝뚝한 아버지이자 원칙주의 기관사 태윤 역은 이성민이, 준경의 비범함을 알아보는 친구 라희 역은 임윤아가, 준경의 든든한 지원군 누나 보경 역은 이수경이 맡았다.

이성민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기관사가 직업적으로는 제가 늘 봐왔던 분들이다.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한 번 입어보고 싶었던 옷이었다. 아버지로서의 모습은 저랑은 많이 달랐다. 그를 이해하려고 제가 애를 쓴 부분이 많다. 그것은 공감되지 않지만 그가 가진 아픔은 굉장히 공감하며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영화의 배경이 되는 경북 봉화군 영주는 실제로 이성민의 고향이기도 해 남달랐다고 한다.

그는 "제가 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제 고향이 배경이다. 제가 마치 주인공처럼 통학을 했던 학생이었기 때문에 너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페이지를 넘길 수록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시나리오를 넘길 수록 제가 살았던 공간들이 대입이 됐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영화를 무조건 해야겠구나. 감독이 내 고향을 알고 보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장훈 감독은 "이렇게 얘기하면 생각 없어보일 거 같긴 한데 저는 진짜 몰랐다. 저는 오로지 이 캐릭터를 가장 잘해주실 거라고 생각해서 보냈는데 나중에 알고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이성민 역시 "이건 기적이다. 저는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임윤아는 "감독님의 전작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따뜻하게 봤던 영화인데 '기적'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도 따뜻하고 울컥한 마음이 많이 느껴졌다. 감독님이 이 작품을 얼마나 예쁘게 그려주실까 싶어 더욱 망설임이 없기도 했다. 시나리오를 다 읽고 덮자마자 '이 작품은 내가 해야겠다' 싶을 정도였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출연을)확정했다. 그만큼 '기적'이란 작품에 애착이 많이 가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시나리오 보고 공감이 되고 마음이 움직이는 부분이 많았지만, '내가 이 역할을 해도 될까'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장훈 감독의 '쌀밥 같은 연기' 주문을 받고 이번 작품에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고.

임윤아는 "준경이란 캐릭터를 박정민이 했기 때문에 준경이가 더 잘 표현될 수 있었던 거 같다. 박정민이 해서 다행인 거 같다"고 칭찬을 건넸다.

이에 박정민은 "윤아 씨가 저를 보면서 우는 신이 많은데 항상 저를 안 보고 저의 좁은 어깨를 보는 거다. 그래서 '준경이를 제가 해서 다행인 건 제 어깨 때문이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수경 역시 "박정민씨 덕분에 '찐'남매의 티키타카 신이 많이 나왔다. 상대 배우가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게 도와줘서 이 자리를 빌어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강원도와 경상도의 중간 즈음의 독특한 사투리가 쓰인 탓에 뜻밖의 언어 고충이 있었다고 한다. 배우들이 입이 안 떨어져 애드리브를 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그 중 임윤아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능숙한 사투리를 펼쳐 이성민의 호평을 받았다.

이성민은 "제가 그 지역 인사로 윤아 씨의 사투리는 모태 사투리였다. 굉장히 잘 했다. 깜짝 놀랄 정도였다. 저희 지역 말이 평소 관객 분들이 접하기 힘들다. 억양 뿐 아니라 쓰는 말도 다르다. 경상도 말인 듯, 강원도 말인 듯 하다. 그래서 저희 배우들이 그것 때문에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고 비슷하게 표현을 많이 했다. 그 중 월등했던 것은 우리 윤아 씨다. 역시 할아버지, 할머니 영향으로 평소 듣고지냈던 것이 있었던 거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기적.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끝으로 이장훈 감독은 "어떻게보면 꿈을 이루는 것 자체가 기적처럼 느껴지는 세상이다. 그래도 우리가 함께하면 그 기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 제목이 잘 맞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이영화를 다 보고나면 제가 드린 말씀에 공감하실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타이틀도 영화 앞이 아닌 가장 마지막에 넣었다. 그래서 보고 나면 '이래서 그랬구나' 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개봉을 미루고 대기하는 영화가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저희 영화가 빨리 개봉하게 된 것은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영화여서가 아닐까 싶다. 웃고 울고 극장을 나설 때 즈음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보이지 않을까. 위로 받으면서 행복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기적'은 오는 6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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