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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홍승희 "박인환과 호흡, 어디서도 할 수 없는 경험"[인터뷰②]

작성일: 2021.04.27 08:00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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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나빌레라'에 출연한 배우 홍승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홍승희가 '나빌레라'에서 할아버지와 손녀로 만난 박인환에게 감사를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에 출연한 홍승희는 26일 서울 상암동 스포티비뉴스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승희는 극 중 심은호가 아버지한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홍승희는 해당 신에 대해 "어떻게 보면 은호가 알을 깨고 나오는 거다. 은호가 은호 같은 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릴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상 깊었던 대사를 묻는 말에 "'행복이란 게 어쩌면 소소하고 구체적일 수 있겠다 싶었어'라는 대사가 '원픽'이다. 행복이 거창하거나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거 먹고 싶을 때 먹고,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마시고. 그럴 때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홍승희 역시 '나빌레라'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심은호를 보고 위로를 받았다는 한 시청자의 메시지는 도리어 홍승희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힐링'이 됐다.

"한 시청자분께서 은호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장문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주셨어요. 공감도 많이 가고 위로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메시지를 새벽에 읽었는데 '새벽 감성'이 어우러져서 그런지 울컥했어요. 이런 부분이 제가 심은호로 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었는데, 그렇게 느껴지셨다고 하니까 힘이 많이 됐어요."

홍승희는 대선배 박인환, 나문희, 또래 배우 송강과 함께한 현장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홍승희는 "박인환 선생님과 나문희 선생님은 열정이 대단하셨다. 송강 씨는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승희와 박인환의 애틋한 조손 케미스트리는 실제였다. 홍승희는 "선생님께서 저를 딸이나 손녀처럼 따뜻하고 인자하게 대해주셨다. 그렇게 저를 대해주셔서 편하고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또한 홍승희는 박인환에게 배운 점을 묻는 말에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많은 걸 배웠다. 고갯짓 하나, 눈빛 하나도 달랐다. 되게 담백하게 대사를 뱉으시는데 그 안에 다 담겨 있는 게 놀라웠다. 선생님의 연기를 눈앞에서 보고 같이 호흡을 맞춘 건 어디서도 할 수 없었던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 드라마다. 오는 27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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