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내겐 너무 따뜻한 너' 진구X정서연 "따뜻한 영화, 마음 나누고 싶다"[종합]

작성일: 2021.04.27 16:40 강효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정서연(왼쪽), 진구. 출처ㅣ내겐 너무나 소중한 너 스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내겐 너무 따뜻한 너'가 최초로 시청각 장애를 소재로 다루며 관련 법 제정을 위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 권성모) 언론시사회가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공동 연출을 맡은 이창원, 권성모 감독과 배우 진구, 어린이 배우 정서연이 참석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 이야기. 극영화 최초로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중복으로 가진 '시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날 처음 영화를 본 진구는 "생각보다 더 재밌게 잘 봤다. 대본에서 많이 바뀐 부분들이 조금 있어서 초반엔 당황했는데 정서연 양의 멋지고 아름다운 연기를 보면서 몰입하고 집중해서 잘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쉽지 않은 시청각 장애 아동을 연기한 정서연은 "처음 연기를 할 때 어떻게 연기를 하면 그 분들과 가까이 연기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초점이 없이 손이 먼저 가야 해서 고민이 많았다. 그렇게 할 때 많이 어려웠던 거 같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진구는 "저도 어린 친구랑 길게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라 촬영 전부터 부담이 있긴 했다. 저도 부족한데 옆에 동료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제 생각 이상으로 정서연 양이 연기도 잘하고 상대방을 향한 배려가 아주 뛰어났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힐링과 도움을 받았던 현장이었다. 뭐라 나무랄 게 하나 없는 착한 천사랑 즐거운 작업을 해서 영광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동 연출에 나선 이창원 감독은 "13년 동안 이 작품을 두 차례 제작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같이 하는 감독님의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하게 됐다. 권성모 감독은 단편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줬다. 성인지 감수성,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등 섬세한 감수성이 필요했기에 그런 점에서 장점이 있었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장점을 빠르게 수용했다. 의견 조율이 매끄러웠고 약간의 차이는 오히려 작품의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권성모 감독은 "연출 입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믿고 지원해주신 이창원 감독님과 하고 싶은 것을 연출할 수 있게 도와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이창원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듣지 못하고 말을 할 수 없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겠다고 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소통에 대한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있어도 혼자 감옥에 갇힌 느낌으로 사신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 소통의 어려움은 저도 겪고 있다. 일정 부분 우리는 늘 소통에 대한 장애를 겪고있기에 이게 장애인을 다룬 특별한 영화라기보다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늘상 겪고 있는 소통의 어려움을 다룬 영화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성모 감독은 "시청각 장애를 가진 분들에 대한 법 적인, 여러 사회적인 시스템이 부족하다. 저희도 이 영화를 만들면서 조금이라도 그 분들이 집 안에서 가족들과 지내는 거 말고 사회 속으로 나와서 우리와 같이 소통하면서 지낼 수 있는 장치가 하루 빨리 마련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서연은 "이 이야기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슬픈 이야기여서 영화를 보신 분들이 어떻게 느끼실 지 되게 궁금하다. 이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구는 "덜 자극적인 영화다. 서연 양이 말했듯 따뜻함 가져가시고 평안한 휴식을 얻어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편안하고 쉬운 마음으로 저희 영화에 다가와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창원 감독은 "시청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단독 법안 지지서명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부분에 관심 갖고 많이 동참해주시면 좋겠다. 작은 사랑 보여주시면 우리 사회에 큰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