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할 버티기…김태형의 '큰 그림'대로 될까
작성일: 2021.05.03 10:2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5월까지 5할 승률을 지키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두산은 3일 현재 13승12패 승률 0.520으로 LG 트윈스, SSG 랜더스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주전 포수 박세혁(안와골절), 필승조 박치국(팔꿈치 불편), 중견수 정수빈(내복사근 손상)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는 2.5경기차로 언제든 좁힐 수 있는 거리다.
5월을 특별히 언급한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우완 곽빈의 복귀였다. 곽빈은 2018년 데뷔 시즌에 김 감독에게 좋은 구위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날카롭게 떨어지는 커브가 돋보였다. 하지만 그해 가을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 1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하기까지 1044일이 걸렸다.
곽빈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기량을 점검했다. 4경기에서 2승1패, 18⅓이닝, 26탈삼진,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침 1군 선발 이영하와 유희관이 고전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육성선수 신분인 곽빈을 정식 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 5월 1일에 맞춰 불러올렸다.
김 감독은 곽빈의 복귀전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해도 괜찮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김 감독은 "2018년에는 전체적으로 어린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힘이 붙은 느낌이 든다. 정말 잘 던졌다. 앞으로 괜찮을 것 같다.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점(체력, 투구 수)을 항상 생각하면서 선발로 계속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리엘 미란다-최원준-워커 로켓까지 선발 3명이 안정적인 만큼 곽빈과 유희관이 로테이션만 돌아줘도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다.
불펜은 박치국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김 감독은 "(이)승진이, (박)치국이, (김)강률이가 맡아주면 선발이 짧게 던져도 괜찮은데, 지금은 선발이 5이닝이나 전에 끝나면 치국이 공백이 느껴지긴 한다. 선발이 최대한 끌어주고 타자가 조금 더 점수를 내줘서 중간 투수들이 편히 갈 수 있는 상황이 나와야 한다. 빡빡한 상황에는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일단 필승조를 가동하는 경기에는 김강률을 마무리 투수로 고정하면서 이승진과 홍건희에게 아웃카운트 3개 이상을 맡기는 전략으로 버티고 있다. 이달부터는 장원준을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용하며 필승조의 아웃카운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추격조인 김명신과 박종기 등도 필요에 따라 필승조와 함께 기용하며 말 그대로 버티고 있다.
김 감독은 박치국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팔 상태가 괜찮아져 1군에 합류하면 불펜 걱정은 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안방마님 박세혁이 빠진 자리는 장승현이 기대 이상으로 채워주고 있다. 수비는 그동안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안정적이고, 경기를 치를수록 타격에서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최용제도 장승현과 부담을 나누며 보탬이 되고 있다. 두산은 박세혁이 지난달 중순 이탈했을 때 장승현과 최용제로 1~2개월은 버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후 박세혁이 돌아오고, 장승현과 최용제가 그동안 쌓은 경험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면 안방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정수빈이 이탈한 자리는 조수행과 김인태가 잘 채워주고 있다. 조수행은 수비, 김인태는 타격에 무게를 두고 두 선수의 출전 시간을 배분하고 있다. 정수빈은 현재 2군에서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김 감독은 "2군에서 몇 경기를 뛰게 한 다음에 합류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야수 강승호도 플러스 요소다. 김 감독은 강승호가 올 시즌 남은 26경기 징계를 마치면 바로 불러올릴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2군에서 실전 경험을 조금 더 쌓게 한 뒤 부를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강승호를 보상선수로 데려올 때부터 공격력 강화를 기대했다. 지금으로서는 하위 타선에서 무게감을 더할 가능성이 크다. 포지션은 2루수와 3루수를 생각하고 있다. 2루수 박계범과 경쟁 구도를 그리고, 3루수 허경민의 체력을 안배해주면서 내야 뎁스를 더욱 두껍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5월에 새로 합류하는 곽빈과 강승호,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올 정수빈, 박치국, 박세혁 등이 힘을 보태 준다면 충분히 상위권 싸움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변은 무슨, 韓 기사회생 성공! 최민석 쾌투+타선 폭발→중국 9-2 완파…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2026-09-26
-
위기? 어쩌라고! 빗속의 최민석 '7이닝 9K 1실점' 혼신의 역투!…중국전 승리 9부 능선 넘었다
2026-09-26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
[속보] '이럴 수가!' 최민석 중국전 1회 선제 실점→0:1…박준순 아쉬운 수비도
2026-09-26
-
김도영 1번→3번 전격 복귀+5번 노시환 배치…중국전 라인업 재편! 변수는 '오락가락 폭우'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
여자도 해냈다! 4쿼터 일본 맹추격 뿌리치고 극장 승리, 12년 만의 금메달+남녀 5x5 농구 동반 우승 쾌거!
2026-09-26
-
[나고야 NOW] 日 안방에 태극기 꽂았다…韓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金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