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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송중기 "중국 PPL 논란 죄송…현장에 더 집중한 계기돼"[인터뷰①]

작성일: 2021.05.03 11:19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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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조'에 출연한 배우 송중기. 제공ㅣ하이스토리디앤씨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송중기가 '빈센조'의 중국 제품 PPL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심정을 언급했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를 마친 송중기는 3일 오전 화상 인터뷰에서 '빈센조'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회사 식구들한테 이야기도 듣고 현장의 젊은 스태프들이 인터넷에서 어떤 신이 화제가 되는지 바로 얘기해줘서 실감했다. 피드백을 받으면서 현장에서 배우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극 중 이탈리아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콘실리에리 빈센조 까사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빈센조는 자신과 조직의 이해 관계로만 움직이던 인물이지만, 홍차영(전여빈)과 금가프라자 사람들과 뜻하지 않게 얽히면서 가치관의 변화를 겪게 됐다.

송중기는 캐릭터 이름과 제목이 동일한 지점에서 부담은 없었는지 묻는 말에 "부담이 아예 안 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실제로 금가프라자 사람들을 연기한 배우분들과 상당히 깊은 결속력이 생겼다. 그런 의미에서 외롭지 않았고 부담도 거의 없었다. 다 같이 재미있게 잘 놀았다"고 답했다.

마피아인 만큼 화려한 액션 연기를 요하는 장면이 많았다. 이에 송중기는 "액션 연기가 많으면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별로 힘들지 않았다. 무술감독님께서 동작 위주로 액션을 만들어주시지 않았고 감정 위주로 액션을 만들어주셨다. 보통 대사와 액션을 나눠서 찍는데 한 묶음으로 생각했다. 되게 통쾌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멋드러진 이탈리아어 소화로 극의 몰입을 높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도 송중기의 이탈리아어 연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송중기는 "개인적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사실 좀 더 오랜 시간 준비해서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무래도 외국어 연기는 시간을 들인 만큼 결과가 나온다. 아쉽지만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탈리아어 선생님과 계속 연습했다. 방법이 없었다. 억양이나 발음을 최대한 가까이 하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빈센조'의 마지막 회는 그야말로 휘몰아쳤다. 악행을 저지른 한승혁(조한철), 최명희(김여진), 장준우(옥택연)는 처참한 최후를 맞으며,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그러나 이들의 죽음에 대한 평은 엇갈렸다. 속 시원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너무 잔인했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송중기는 "20회 대본이 나왔을 때 의견이 많이 갈렸다. 방송이 나갔을 때 다양한 의견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취향 차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전혀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세게 나갔어도 됐다고 본다. 극악무도한 행동을 많이 한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렇게 처단 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악을 행한 캐릭터이지 않나. 그 캐릭터에 맞게끔 처단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빈센조'는 14.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6위에 해당한다. 빈센조의 인기는 빈센조의 응징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 덕분이라는 평이 많다.

송중기는 "사실 빈센조도 극악무도한 악인이다. 이런 사람을 응원하는 현실이 슬프다. 대본을 처음 받고 나서도 겉으로 보기에는 코미디지만 슬픈 장르라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계속 임했다. 빈센조에 나오는 에피소드는 거의 사실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빈센조 캐릭터 하나만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정말 현실에 못된 사람들이 많지 않나. 악인들을 무찌르는 것에 있어서 열광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순항한 듯 보이는 '빈센조'도 암초를 맞닥뜨린 적이 있다. 바로 '중국 제품 PPL' 논란이다. 송중기는 "논란이 있었고,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드라마 내용 외의 논란이 생겼기 때문에, 그럴수록 내적인 완성도를 만들기 위해 훨씬 많이 노력을 기울였다. '실망하신 분들이 계시면 드라마 자체만으로 신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오히려 현장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주연 배우로서 사과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일 종영했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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