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하인드]'기생충'에 박명훈이 있다면 '내일의 기억'엔 성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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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은 사고 이후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 수진(서예지)이 내일을 보게 되면서 진실을 감추고 있는 남편(김강우) 실체에 접근해가는 이야기. 올해 첫 미스터리 스릴러로 주목받으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주인공 서예지를 둘러싼 영화 외적 논란으로 개봉 전부터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공개 이후 반전이 이어지는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을 얻었다. 두 주역 서에지와 김강우를 둘러싼 마지막 반전이 공개된 이후에는 꼬여있던 실타래가 모두 한꺼번에 풀리며 짜릿한 감흥을 전한다.
이 가운데 결코 존재를 드러낼 수 없는 인물도 생기는 법. 진실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로 분한 성혁이 바로 그랬다. 마치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였던 '기생충'의 박명훈처럼, 그 역시 존재조차 마음껏 드러내지 못하고 숨죽여 영화를 응원해 왔다. 상당한 비중이 있음에도 성훈은 기자시사회는 물론이고 여타 홍보활동에도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개봉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응원을 전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성혁은 촬영 당시 온 몸을 불사르다시피 하며 열정을 발산했다. 빚에 쫓겨 사채업자에게 맞는가 하면 대치 중에 야구 배트로 무차별적으로 두들겨 맞는 등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심지어 한겨울 촬영 중 녹말가루 등을 섞어 만든 며끈쩍한 액체에 몇 번이고 온 몸을 담그기까지 했다. 서유민 감독은 "성혁 씨가 존재조차 드러내기가 어려운 캐릭터"라며 "추운 곳에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 거듭 갑사드린다"고 털어놓기도.

'내일의 기억' 속 미스터리의 핵심 키를 맡은 그의 캐릭터는 영화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개봉 3주차를 맞아 그가 공개한 뒷모습은 영화를 본 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질 순간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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