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파이프라인' 이수혁 "연기 오래 꿈꿨다…모델보다 '배우'가 익숙해지길"[인터뷰S]

작성일: 2021.05.24 17:03 강효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수혁. 제공ㅣ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수혁이 8년 만에 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영화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설레고 기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다.

'파이프라인' 개봉을 앞둔 이수혁은 2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즐겨본다. 그만큼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다. 컴백을 유하 감독님 작품으로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수혁은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위험천만한 도유 작전을 제안하는 대기업 후계자 건우 역을 맡았다. 유하 감독의 표현으로는 '몽상가적인 소시오패스'로 이번 작품의 메인 빌런이다. 이수혁의 차가운 카리스마와 잘 어우러지는 인물이지만, 영화에 코믹한 색채가 더해지다보니 건우 역시 나름의 빈틈있는 연기로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수혁은 자신이 잘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면서도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코믹한 면모를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건우 역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그는 "감독님은 현장에서 캐릭터 구현 방향이 정확하시다. 최대한 감독님이 원하시는 건우에 맞추려고 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 제가 평소에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표정이나 말투, 그런 것들을 확실히 뽑아내주신 거 같아서 새로웠다. 보시는 분들도 드라마 안에서 저의 움직임과 표정 보다는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건우라는 인물은 기존 유하 감독님이 찍으셨던 누아르적 빌런과는 다르다. 약간의 헛점도 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영화 속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식단 관리도 하지 않았고, 먹고 자기도 하고, 운동도 전혀 안 했다. 거울을 한 번도 보지 않을 정도로 멋있어 보이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저 역시 스스로도 처음 보는 표정들이 많았다. 멋지지 않게 표현된 얼굴이 제가 원하는 대로 나와준 거 같다"고 말했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볼 수 있는 '색다른 이미지'를 강조한 만큼, 이수혁은 배우로서 캐릭터 확장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기존에는 이사님, 팀장님, 킬러 등등 비슷한 이미지의 멋진 배역만 맡았다면, 앞으로는 배우로서 좀 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다.

▲ 이수혁. 제공ㅣYG엔터테인먼트

이수혁은 "모델 생활을 오래 하면서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들이 어찌보면 비슷할 수 있는 모습이 많다. 제 나름 운동도 많이 하고 체중도 증량하고, 현실에 가까운 캐릭터를 맡으려 노력했다. 발성 역시 예전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화, 드라마도 쉬지 않고 보고 있다. 객관적으로 이수혁이라는 배우가 어떤 것이 좋고 나쁜 지 팬들의 의견을 보고 다음엔 더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며 "다른 역할을 맡는데 도움이 된다면 뭐라도 하고 싶다. 두렵지 않다. 정말 많이 풀어지고 망가지는 역할도 해보고 싶고, 극과 극으로 더 강렬하고 센 배역도 다시 기회가 온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둘 다 욕심이 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래 전부터 '연기'를 꿈꿨다는 이수혁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정말 기억이 안 난다. 영화를 좋아해서 '언젠간 저기에 나오고 싶다'고 예전부터 그랬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모델 일을 하면서도 굉장히 행복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예쁨을 많이 받았던 거 같다. 능력에 비해 더 많은 걸 할 수 있었기에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분명 저와 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 데뷔 초반에는 '모델 이수혁'을 많이 기억해주셨기에 드라마에서도, 행사에서도 '모델 이수혁'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최근에는 '배우 이수혁'이라고 불린다. 스스로도 굉장히 떨리고 좋은 단어다. 보시는 분들이 덜 어색하게 생각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는 '배우 이수혁'이 더 어울렸음연 하고, 그 앞에는 다른 좋은 수식어가 붙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이수혁. 제공ㅣYG엔터테인먼트

끝으로 이수혁은 "이번 작품은 유하 감독님의 기존 작품과는 결이 다르다. 쉽고 편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다. 영화에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들의 호흡을 많이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며 "아직도 배우로서 인사를 드리는 것이 떨린다. 올해 드라마 '멸망', 또 '파이프라인'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작품에 대한 욕심이 많이 올라와있는 상태다. 빠른 시일 내에 또 다른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변신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파이프라인'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