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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권영찬 "자가격리 중 오디션…송민엽 감독이 기다려줘"[인터뷰①]

작성일: 2021.06.09 07:00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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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오월의 청춘'에 출연한 배우 권영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권영찬이 '오월의 청춘'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을 마친 권영찬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스포티비뉴스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기억에 되게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영찬은 오디션을 거쳐 첫 브라운관 데뷔작 '오월의 청춘'에 합류했다. 권영찬은 "1차 오디션이 끝나고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자가격리 기간에 2차 오디션이 있어서 못 보는 거 아닐까 했는데, 감독님이 격리해제일까지 기다려주셨다"며 독특한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권영찬은 극 중 희태(이도현)의 대학 친구이자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김경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경수는 운동권 학생이었으나 강제 입대를 당하면서 자신의 신념과 어긋나는 행동을 강요받게 된다. 그럼에도 끝내 자신의 선택을 굽히지 않아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권영찬은 김경수에 대해 "이상적인 선택을 하는 인물이다. 희태의 대사에 나오는 것처럼 인물 자체가 좀 강하다. 선한 성격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죄책감과 트라우마가 생긴다.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권영찬은 김경수를 연기하기 위해 당대의 시대상이 담긴 자료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권영찬은 "경수를 표현하는 데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자가격리 중에도 영화, 다큐멘터리, 80년대 '대학가요제' 영상 등을 보면서 공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월의 청춘' 방영 전 김경수의 캐릭터 설정을 놓고 미화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권영찬은 "부정적인 측면을 미화한다기보다는 한 명쯤은 있을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선한 성품을 지녔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이상향적인 인물"이라고 전했다.

권영찬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희태와 광주에서 조우하는 순간을 꼽았다. 권영찬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쓰였던 장면이었는데 대사는 없었다. '대사가 없는데 무슨 감정인지 눈에 보인다'는 반응을 봤는데 되게 기억에 남는다"고 얘기했다.

이어 "사실 머리로 '어떤 연기를 보여줘야지'라고 생각을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그려졌다. 그때 (경수의) 감정이 무슨 감정일지도 모르겠더라. 부끄러울까, 충격적일까.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결정이 안 돼서 '어떻게 될지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잘 담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와 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다. 지난 8일 종영했다.

▲ KBS2 '오월의 청춘'에 출연한 배우 권영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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