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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 "6살 이혼한 母, 초6에 만나…父 명창 조통달, 원망하며 컸다"(TV는 사랑을)[종합]

작성일: 2021.06.10 07:41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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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KBS2 'TV는 사랑을 싣고'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수 조관우가 잊을 수 없는 은사와 47년 만에 만났다. 그는 부모의 이혼과 어린시절의 방황 등 가정사를 고백했다. 

조관우는 9일 방송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 게스트로 출연해 가슴아팠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50여 년 전의 초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을 찾았다.

조관우는 "할머니가 인간문화재 명창 고 박초월, 할머니 뒤를 이어 아버지도 판소리 인간 문화재 조통달 국창"이라며 남다른 집안 내력을 밝혔다. 태어나 매일 국악을 들었기에 가야금 또한 저절로 익혔다며 직접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조관우는 인사동이 자신이 태어난 곳이라면서도 "어렸을 때 추억을 떠올리기가 싫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해외공연으로 2~3년은 외국에 계셨고, 6살 때 부모님이 이혼해 외롭게 지냈다"며 인사동 길거리에서 하염없이 아버지를 기다렸던 일을 떠올렸다. 그럼에도 아버지가 오랜만에 귀국하면 엄하고 무서운 아버지와 가까이 지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조관우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전학으로 마음 둘 곳이 없을 때 만났던 "아버지라 부르고 싶던 선생님"을 떠올리며 50년이 흘러도 또렷이 기억하는 홍석관 선생님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이던 1974년 처음 만난 선생님은 조관우가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었고, 닫혔던 그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시 학교로 한 아주머니가 찾아왔는데, 그 분이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였다고. 엄마를 만나면 아버지에게 혼날 것이라 생각한 어린 조관우는 그만 도앙을 갔다. 선생님은 낯선 상황에 집으로 도망친 조관우를 친구들을 시켜 데려왔고, 조관우는 그제서야 단둘이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하염없이 울던 어머니가 설탕과자 뽑기, 아이스케이크 등 그 앞에서 제가 하고 싶던 것들을 다 해줬다며 꿈같은 시간을 되새겼다. 조관우는 "그 뒤로 떡을 잘 못 먹는다. 누가 떡을 갖다줘도 안 먹는다"고 고백했다. 선생님은 소중한 하루를 보낸 조관우에게 "이제 아이들과 잘 어울리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어머니와 만난 뒤 초등학교 6학년에 처음 가출을 해 중국집에 취직하려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학교 명찰을 본 사장이 신고하면서 찾아온 아버지와 만났다고. 조관우는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를 처음 봤고, '아비 책임이 크다'며 자신을 때리라는 아버지를 어쩔 수 없이 때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조관우는 그럼에도 "가슴아팠지만 그 시절이 날 지켜준 버팀목"이라며 자신을 지탱해 준 은사 홍석관 선생님을 다시 되새겼다.

데뷔 시절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조관우는 "팬들이 '조관우 잘생겼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김범수에게도 '김범수 잘생겼다'고 한다. 우리한테만 그런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홍석관 선생님은 이제는 백발의 멋쟁이 노인이 되어 조관우의 앞에 나타났다. "광호"라는 조관우의 본명을 부르며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나타난 선생님은 "네가 날 기억하다니"라고 "멋있게 컸구나"라고 감격해 했다. 선생님을 만난 조관우는 "죄송합니다 일찍 찾아뵙지 못해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석관 선생님은 "조광호를 기억한다"면서 "작았지만 다부졌다. 성적도 음악만 좋았다"고 그 시절 조관우를 기억해 내 또한 놀라움을 안겼다.

조관우의 부친인 국창 조통달의 영상편지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조통달은 생각하면 아직도 딴하다며 "엄마 아빠가 제일 필요한 시기에 같이 있어주지 못하고 보듬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훌륭하게 커줘서 자랑스럽고 고맙다. 아버지는 항상 응원한다"고 밝혔다. 영상에 담긴 아버지의 진심에 조관우는 다시 한 번 눈물을 훔쳤다. 그는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았는데 오늘에야 아버지가 나 모르게 선생님을 만났단 걸 알았다"면서 "나는 아이들 선생님한테 가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으며 아버지의 애정을 되새겼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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