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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55' 리그 최강 불펜 강재민, 태극마크로 인정받을까

작성일: 2021.06.16 05:04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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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투수 강재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필승조 강재민이 또 한 번 팀의 승리를 지켰다.

강재민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2로 앞선 7회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재민은 3-1에서 3-2로 추격당해 1점차가 된 7회초 무사 2루 위기에 라이언 카펜터의 뒤를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강재민은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대타 나승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주자 손아섭의 3루 진루로 2사 3루가 된 뒤에는 대타 김재유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승계주자까지 꽉 틀어막고 등판을 마쳤다. 강재민이 아니었다면 팀의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와 카펜터의 시즌 3승 찬스가 날아갈 수 있던 위기였다.

강재민은 8회 선두타자 마차도의 안타와 추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으나,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정훈을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그는 9회초 정우람으로 교체됐다. 

이날 2이닝 호투로 강재민은 지난달 6일 삼성전부터 최근 13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시즌 성적은 26경기 2승무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0.55. 33이닝 동안 단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해 리그 20이닝 이상 등판한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유일한 0점대 투수다.

그러나 한화가 9위와 10위를 오가는 등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강재민은 그동안 불펜 경쟁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투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다음 길은 바로 그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도쿄올림픽으로 향하는 것이다.

경기 후 강재민은 "코치님들이 시즌 전부터 최고의 필승조가 될 수 있다는 믿음과 책임감을 심어주셨고 나도 자신감을 가지고 장점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멀티 이닝이 부담되거나 힘들지는 않다. 시즌 전부터 체력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발표되는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대해서는 "가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이미 결과는 나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내 야구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올림픽이라는 나만의 목표가 생기면서,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프로 2년차 투수로서 대표팀 욕심을 내려놓기 위해 애써 덤덤한 목소리로 그동안의 엔트리 경쟁 소회를 밝힌 강재민이다. 13경기 무실점이라는 현재 컨디션이 대표팀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 리그에서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불펜투수는 강재민이라는 것. 강재민의 바람은 어떤 결과를 맺게 될까.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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