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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제껴라 제껴라"…'야수 같은 신인' 에스파의 끝 없는 '넥스트 레벨'[스타S]

작성일: 2021.06.30 06:5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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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신드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17일 공개된 에스파의 신곡 '넥스트 레벨'이 음원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다이용자를 자랑하는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 막강한 음원 파워를 과시하는 중이다. 이는 '넥스트 레벨'이 충성도 높은 일부 팬덤만 즐기는 노래가 아닌,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히트곡이라는 대목이다. 

29일 멜론에 따르면,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은 6월 4주(6월21일~27일)차 주간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발표 첫 주간차트인 5월 3주(5월 17일~23일)차에서 10위로 진입한 '넥스트 레벨'은 매주 거듭할수록 6위, 4위, 3위, 2위로 올라, 발표 6주 만에 주간차트 정상을 꿰찼다.

일주일간 누적 스트리밍 이용자수와 다운로드 횟수로 순위가 집계되는 주간차트에서 차근차근 순위 상승을 이루면서, 마침내 정상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넥스트 레벨'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남과 동시에 꾸준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24시간 누적 단위 이용량을 집계하는 멜론 24Hits 차트에서 1위에 등극, 화제가 된 바 있다.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은 발표 36일 만인 6월 21일 오후 8시 멜론 24Hits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한 신인가수가 멜론 24Hits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주목할 만하다. 멜론 24Hits 차트는 24시간 동안의 이용량(다운로드 60%, 스트리밍 40%)을 반영해 매시간 업데이트되는 만큼, 최신곡이 24시간 누적 재생수에서 기존 인기곡을 제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순위 변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신인 가수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풀이할 수 있다. '콘크리트 차트'로 통하는 멜론 24Hits 차트를 신인가수 에스파가 뚫은 것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대형 가요 기획사가 내놓은 신인이기 때문에, 단숨에 인기를 얻었다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은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석권한 것은 아니다. 국내 음원 차트 아카이빙 사이트 가이섬에 따르면,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은 음원이 발표된 5월 17일 멜론 24Hits 차트에 진입하지 못했다. 18일 0시에 91위로 100위권 안에 들어왔고, 오전 8시 54위, 오후 4시 21위를 기록하며 매시간 차트 순위를 위로 당겼다.

5월 23일까지 10위 안팎을 왔다 갔다 하던 '넥스트 레벨'은 24일 7위, 26일 6위, 6월 1일 5위, 2일 4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는 계속 3위를 유지하다 16일 오후 8시부터 2위를 기록했고, 21일 오후 8시에 마침내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넥스트 레벨'을 발표할 때만 해도 에스파가 '믿고 듣는' 음원 강자로 각인된 것은 아니었기에, 이러한 계단식 상승이 시사하는 바는 남다르다. 

무엇보다 에스파의 이번 기록은 멜론 차트 개편(2020년 7월) 이후 발매된 걸그룹 최초의 1위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차트 개편 전까지는 음원 강자로 통하던 가수들에게도 이제 24Hits 차트 1위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높은 실시간 상승세로 일명 '멜론 지붕도 뚫은' 걸그룹 다수가 24Hits 차트 고지만큼은 오르지 못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런 만큼, 에스파의 이번 기록은 충분히 눈여겨볼 만하다. 또 최초라는 것은 이제 경신될 수 없는 기록이기에 더 값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넥스트 레벨'은 27일 오후 3시까지 24Hits 정상 자리를 지켰다. 시간으로 따져 보면, 140시간이다. 27일 오후 4시 이후부터는 정상 자리를 내줬지만, 그럼에도 괄목한 성적임은 분명하다. 1위에 오른 곡은 MBC '놀면 뭐하니?'가 발표한 MSG워너비의 '바라만 본다'로, 에스파가 MSG워너비 노래에 이어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프로젝트 음원이 차트를 석권하는 것과 가수들의 정식 음원의 차트 상위권 기록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넥스트 레벨'은 글로벌 성적도 빛난다. 미국 빌보드 3개 차트(글로벌 200,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와 중국 QQ뮤직, 쿠워뮤직, 쿠거우뮤직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뮤직비디오 조회수 또한 공개 32일 만에 1억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넥스트 레벨' 인기 요인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먼저 사운드 면에서는 '넥스트 레벨'이 그루비한 랩과 에너지 넘치는 베이스 리프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으로, 에스파의 파워 넘치는 보이스와 버라이어티한 곡 진행이 매력적이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중에서도 '넥스트 레벨'이 프로듀서 유영진표 SMP(SM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의 정석이라, 익숙하면서도 반갑다는 반응이 가장 많다.  

더불어 세계관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낸 가사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넥스트 레벨'에는 에스파와 아바타 '아이'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 존재인 '블랙 맘바'를 찾기 위해 '광야'로 떠나는 여정이 가사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에스파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과 퍼포먼스, '디귿(ㄷ)자 춤', 스타일링 등이 '넥스트 레벨' 신드롬을 이끌었다는 호평이 있다. 

다양한 분석 속에서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이 히트송이라는 것만큼은 차트 순위로 이미 증명됐다. K팝의 진정한 '넥스트 레벨'을 이뤄낸 에스파의 미래에 기대가 모아진다. 

▲ 에스파.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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