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주접댓글' 박제로 다양한 피드백 확인…"차트인 아닌 마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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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음원 사이트 멜론이 공식 SNS에 '주접 댓글'을 박제해 화제다.
최근 SNS에서 사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정도를 표출하기 위해, 개그와 과장을 보태 웃음을 유발하는 '주접 댓글'이 유행이다. 이러한 '주접 댓글'을 멜론에서도 공식적인 콘텐츠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멜론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댓글 맛집, 멜론 댓글 모음.zip'이라는 주제로 음원에 달린 재밌는 댓글들을 모아 공개했다. 2PM, 방탄소년단, 온앤오프, 에스파, 스트레이 키즈, NCT 드림, 아이유 등 인기 가수들의 음원에 달린 댓글들을 모아 올리면서 "주접킹 인싸들만 모인다는 댓글 맛집 멜론, 그 중 최고의 베스트 댓글모음.zip을 골라 봤다"라고 덧붙였다.
멜론이 공개한 베스트 댓글을 보면, 해당 곡이 가진 특수성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 대부분이다. 곡 제목을 염두로 한 댓글, 곡 프로듀서를 언급한 댓글, 가사를 활용한 댓글, 맥락 없이 무조건 가수를 칭찬하는 댓글 등 다양한 유형으로 표현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방탄소년단 '필터'와 아이유 '코인'에는 곡 제목을 염두로 한 댓글이 달렸다. 노래제목 '필터'를 언급하며 "이 노래 계속 들었더니 집에 있는 마스크가 공기 청정기가 되었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코인' 곡 제목을 두고 "코인 2년차"라며 가상화폐 종목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댓글이 달려 있다.
또 온앤오프의 '모스코 모스코'와 에스파 '넥스트 레벨'에는 프로듀서들이 거론됐다. '모스코 모스코'는 해당 곡 프로듀서인 황현을 언급하며 "한국의 베토벤 황현. 베토벤: 아닙니다. 제가 독일의 황현입니다"라는 댓글이 달렸고, '넥스트 레벨'에는 프로듀서 유영진이 소환돼 "유영진 아저씨, 이러다가 에스파 멤버 되겠다"라는 댓글이 나왔다.
NCT 드림 '맛'에는 "런쥔 군 잘생긴 것 정말 축하해요"라는 멤버 런쥔의 칭찬이 달렸고, 폴킴 '커피 한 잔 할래요'는 최준(김해준)의 유행어와 함께 "철이 없었죠. 준며들어서 이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넣었다는 게"라는 댓글이 있다.
감동을 주는 베스트 댓글도 많다. 샤이니 종현의 '포에트 아이 아티스트'에는 "종현아 고마워, 너는 나의 자랑이야"가, 옥상달빛의 '28'에는 "나에게 수고했어라고 해주는 건 이 노래밖에 없구나"라는 댓글이 달려, 진한 여운을 남긴다는 의견이 나온다.
가수가 자신의 노래에 직접 댓글을 단 경우도 있다. SG워너비 김진호의 '때묻은 시 프로젝트 첫번째'에는 자신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이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이 누리꾼은 "이 곡을 듣다 빵을 먹지도 못하고 한참을 울었다. 저희도 사람인지라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이 상황에 죽고 싶은 만큼 억울할 때도 있고, 두손 두발 다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이 모든 고통 속에서 이 음악은 저희에게 희망이자 기적 같다. 감사하다. 큰 위안을 받고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그러자 김진호가 직접 "시간 내 이곳에 올려주셔서 고맙다. 감히 알 수 없는 시간들, 멀리서 가늠해보는 것 자체가 죄스러운 마음이다. 저도 가수이기 이전에 사람인지라, 연예계에서 제 소신을 지키다 버거우면 팬분들이 보내준 팬레터와 저희 멤버들이 걸어온 동영상을 돌려본다. 그리고 이처럼 소중한, 하지만 처음 뵙는 이의 댓글에 눈물 흘리고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제가 노래하는 이유가 되어주셔서 고맙다. 보여지는 차트인이 아닌 마음인, 사람인이 제가 꿈꾸는 노래하는 삶이다"고 인사해, '훈훈'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러한 멜론의 베스트 댓글 공개에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베스트 댓글로 인해, 해당 음원을 듣고 느꼈던 공감대를 찾을 수 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국내 최다이용자를 자랑하는 멜론이 수치적인 차트로 순위를 제공하는 것도 좋지만, 이용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도 들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로 인해 멜론 음원에 댓글을 다는 것이 팬심을 드러내고, 음원에 대한 피드백이 되는 새로운 창구로 가능성을 확인케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멜론의 댓글 공개 콘텐츠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뜨거운 반응에 지난 6월 30일 멜론매거진을 통해 '나만 보기 아까운 멜론 댓글 상황 2탄'이라는 제목으로 음원에 달린 재밌는 댓글들을 또 한번 소개하기도 했다.
멜론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멜론의 댓글은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에 더하여 유머와 재치가 돋보이는 댓글들을 소개해드리면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해드리고 싶어 기획하게 되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기쁘고, 무엇보다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멜론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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