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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감독 "귀신 믿지 않아…무당 30명 만나 리서치"[인터뷰③]

작성일: 2021.07.08 13:4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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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제공|쇼박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랑종'을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영화를 위해 직접 무당 30명을 만나 리서치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신기한 경험도 했다고 말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오는 14일 영화 '랑종'((주)노던크로스·GDH 제작) 개봉을 앞두고 태국 현지에서 화상 인터뷰에 나서서 이같이 밝혔다. 

'랑종'은 태국 이산 지역의 낯선 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그린 호러 영화다. '추격자'(2006) '황해'(2010) '곡성'(2016)의 나홍진 감독이 원안과 프로듀서를 맡아 더 화제가 됐다.

영화 '셔터'(2004), '샴'(2007) 등의 공포물로 명성이 높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귀신을 본 적도 없고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러면서도 공포영화 만드는 것을 즐기고 영화보는 것을 즐긴다"고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보면서 무서워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귀신이 절대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다. 일단 여기까지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태국의 샤머니즘을 주요하게 다룬 '랑종'을 위해 심도깊은 리서치를 거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반종 감독은 "원래 무당이나 이런 것들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며 "리서치를 하며 30여 명의 무당을 만났다. 그러면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현상을 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반종 감독은 "예를 하나 들자면 그 분에게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이번에 외국인이랑 같이 일하게 됐지?'하는 거다. 설명하기 힘든 것이 있구나 생각을 했다"고 밝히기도.

이어 "영화 배경이 된 이산 지역 무당들이 사람들에게 많은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면서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질병을 치료해주는 무당이 있는데 태국돈으로 30바트, 한국 돈으로 1000원 정도를 받는다. 대가성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부연했다.

그는 "진짜다 아니다 설명할 수는 었지만, 마치 정신과 의사 같은 일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귀띔했다.

영화 '랑종'은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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