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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알쓸범잡' 이을까 했더니…'표리부동', 2% 아쉬운 범죄 예능 후발주자

작성일: 2021.07.28 06:50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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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부터 tvN '알쓸범잡'까지, 범죄를 소재로 한 예능이 방송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KBS 역시 프로파일러 표창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를 내세운 '표리부동'으로 '범죄 분석 예능'에 뛰어들었다. 정평이 난 범죄 전문가를 섭외해 '범죄사건 재해석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만큼, 후발주자임에도 기대가 컸다.

그러나 지난 7일 첫 방송에서 2.9%(이하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한 '표리부동'은 자체 최고 성적을 뛰어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화제성도 신통치 않다. 소소하게 마니아층을 형성하고는 있지만, 비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순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정적인 상승세로 시즌제를 매듭짓고 정규 편성을 확정지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와 비교하면 더욱이 '표리부동'의 아쉬운 입지를 체감할 수 있다. 최고 시청률 3.7%를 낸 '알쓸범잡'과 나란히 놓고 봤을 때도 고정 시청자의 유입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표리부동'은 범죄 분석 예능의 물꼬를 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와 '알쓸범잡'을 벤치마킹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유리했다. 실제로 화자와 청자의 존재, 전문가가 포함된 출연진 등은 두 프로그램과 유사하며, 이는 기존 범죄 프로그램과는 결이 다른 지점이다.

하지만 '표리부동'은 이미 검증된 포맷을 조합하고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는 '표리부동'만이 갖는 차별점이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내로라하는 범죄 전문가들이 함께하지만 대단히 심층적인 분석이 따르지도 않을뿐더러, 화자와 청자의 소통도 타 범죄 예능보다 프로그램 특성상 딱딱한 분위기다. 이에 기존 범죄 프로그램을 답습한다는 인상이 강하다.

이 가운데 '표리부동'은 때아닌 출연자 관련 이슈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초 고정 출연자였던 가수 김성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2회부터 4회까지 녹화에 참여하지 못해, 제작진과 향후 출연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이다. 이에 KBS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김성규의 하차가 결정된 게 아니다. 소속사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익성과 재미를 갖춘 새 '범죄 분석 예능'의 탄생을 기대했으나, 아직 '표리부동'의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하지만 범죄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는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표리부동'이 뒷심을 발휘해 안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제공|SB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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