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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정해인 "절대 가볍게 연기해선 안된다 생각…내 안의 우울함 돌아봐"[인터뷰S]

작성일: 2021.09.05 09: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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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인.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정해인이 넷플릭스 '디피'(D.P.)의 선전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배우로서 새롭게 얻게 된 인생작에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디피'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국내 많이본 콘텐츠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정해인은 1일 오후 1시 진행된 '디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디피' 관람 후 군 시절 스트레스가 떠오른다"는 반응에 대해 "저희가 그만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그 시절 경험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로 군필자 분들 이 보시며 많은 생각이 떠오르셨을거 같다. 실제로 저도 군생활 하며 느낀 감정들을 많이 참고하고 촬영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작품 잘 봐주셨단 얘기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뿌듯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맨스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이등병 역을 맡아 기존과는 다른 느낌의 연기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정해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은 없었다. 잘 표현해보자는 마음이 제일 컸다. 제일 기대가 됐던 건 (구)교환이 형과의 케미스트리였다.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 정해인. 제공ㅣ넷플릭스

그는 '디피'의 흥행 비결에 대해 "가장 큰 건 이야기가 주는 힘이다. 그리고 공감대인 거 같다. 진실은 때론 불편할 수 있지만 그만큼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도 그래서 뜨거운 반응을 주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디피'를 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기질을 발견했다. 누구나 우울함을 가지고있지 않나. 제 안에 있던 우울함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모든 작품마다 다 그렇지만 저는 '디피' 또한 큰 가르침과 메시지를 준 작품이어서 한 발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디피'는 탈영병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인 만큼, 사연마다 가볍지 않은 메시지들이 담겨 있어 눈길을 모았다.

정해인은 "절대 가볍지 않다"고 강조하며 "무겁고 답답한 메시지가 있는데 촬영하면서도 많은 공감을 했다. 사회적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도 보지만 그건 감독, 작가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이 인물을 최대한 거짓없이 깨끗하게 순수하게 그려내자 싶었다. 실제로 저희 '디피'가 2014년도 배경이다. 2014년도에 군대 내에서 안타까운 사건, 사고가 많았다. 촬영하면서 '이건 절대로 우리가 가볍게 연기해서는 안되는거다'라는 걸 계속 염두하고있었다. 고민하고 신중하게 잘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사실 대본 속에 답이 다 있다고 생각했다. 탈영병에 대해서 이렇게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저도 군생활 한 적이 있었고, '탈영했대. 나갔다 안 들어왔대' 하기도 했다. '디피'를 통해서 탈영하는 탈영병들의 이야기가 자세히 그려졌고, 그들이 왜 탈영하는걸 선택했을지 묘사가 되면서 그만큼 어려운 결정을 한거라 생각했다. 결코 가볍게 다뤄져선 안되는 이야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피' 이후 느낀 후유증에 대해 "당연히 있었다"며 "공허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보통 촬영 끝나면 제 시간을 갖고 비워내는 과정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제가 '디피' 촬영이 끝나기 전에 '설강화'라는 작품 촬영하면서 '디피' 마지막 촬영이 겹쳤다. 들어가서 끝나자마자 바로 '설강화' 촬영 투입이 됐어야 해서 여운이나 비워낼 시간을 가질 겨를 없이 정신없이 촬영에 임했다. 요즘에서야 '설강화' 촬영 끝나고 시간 갖고있는데 너무 좋다"고 웃음 지었다.

끝으로 정해인은 "'시즌2는 언제 나오냐'는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디피' 2, 3편이 되면 상병 안준호가 되고, 후임들도 나올데, 병장 안준호의 모습도 내심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며 안준호의 전역까지 시즌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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