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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엔 금요일에 만나요…리사·NCT127·있지, 빌보드 접수 예고

작성일: 2021.09.04 10:0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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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리사, NCT 127, 있지(왼쪽부터). 제공ㅣ각 소속사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올해 9월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가 바쁠 전망이다.

블랙핑크 리사, NCT 127, 있지(ITZY) 등 글로벌 K팝 스타들이 9월 금요일 오후 1시 신보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사는 10일, NCT 127은 17일, 있지는 24일에 신곡을 선보인다. 9월 첫째 주를 제외하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마다 음원이 발표되는 셈이다.

리사는 10일 오후 1시 싱글 '라리사'를 발표하고, 화려한 솔로 데뷔를 알린다. 싱글명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만큼, 리사의 정체성이 담긴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NCT 127은 17일 오후 1시 정규 3집 '스티커'를 발매하고, 약 1년 6개월 만의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NCT 127이 금요일 오후 1시에 신보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끈다.

24일 오후 1시 정규 1집 '크레이지 인 러브'를 발표하는 있지는 '아이씨' '달라달라' '워너비' '낫 샤이' '마.피.아. 인 더 모닝'에 이어 6연속 히트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K팝 스타들이다. 그런 만큼, 미국 빌보드 차트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빌보드는 미국 동부 시각으로 매주 금요일 0시부터 다음 주 목요일 23시 59분까지의 음악 소비량으로 순위를 매긴다. 집계가 시작되는 금요일 0시는 한국 시각으로 금요일 오후 1시가 된다.

이에 글로벌 K팝 스타들은 신곡 발표를 국내 음원 스트리밍이 몰리는 오후 6시 대신, 빌보드 차트 집계 시기와 맞아떨어지는 금요일 오후 1시를 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미 미국 팝 시장에서는 금요일 신곡 공개가 관례로 통하고 있고,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도 일찌감치 현지 전략에 뛰어들었다.

9월 컴백 스타들도 글로벌 시장을 고려해 금요일 오후 1시 발매로 음원 발표 시각을 맞춘 것이다. 이들은 이미 해외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만큼, 9월 빌보드 차트에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반응도 벌써부터 뜨겁다. 리사는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나흘 만에 선주문량 7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이미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으로는 예약 판매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국내뿐 아닌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주문이 쏟아졌다고 전해져, K팝 여성 솔로의 새 역사를 기대하게 한다.

앞서 금요일 오후 1시에 솔로 음반을 발표한 멤버 로제도 글로벌 차트에서 화려한 기록 행진을 펼친 바 있다.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 K팝 솔로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글로벌 차트 정상을 밟은 것이다.

사실 블랙핑크는 그룹 성적만 봐도 빌보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아이스크림'으로는 메인차트인 '핫100'에서 13위에 올라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고, '러브식 걸즈'도 '핫100'에서 59위로 진입했다. 이어 리사도 블랙핑크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할 전망이다.

전작인 정규 2집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NCT 127은 이번에도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새 앨범 예약판매 단 하루 만에 선주문 132만 장을 돌파, 컴백 전부터 밀리언셀러 기록을 점쳤기 때문이다. 하루 만에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블 밀리언셀러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가요 관계자들은 NCT 127의 빌보드 메인차트 점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NCT 127은 전작으로 메인차트 '빌보드200'에서 5위로 진입했고, 10주 동안 머물렀다. 단일 앨범으로 10위권 연속 기록한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 다음 두 번째다.

또 진입 순위로 따져봤을 때는 K팝 그룹 중에서 방탄소년단, 슈퍼엠 다음 기록이다. 슈퍼엠 멤버 두 명이 NCT 127이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이번 빌보드 성적에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금요일 오후 1시 음원 발표라는 현지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있지는 전작 '게스후'를 금요일 오후 1시에 발표하고,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빌보드200'에서 148위로 진입하며, '빌보드200'에 처음 입성하게 됐다. 또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99위를 기록해, 해당 차트 안으로 처음 들어가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에는 정규앨범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가파른 상승 추이로 글로벌 대세 걸그룹이 된 있지는 처음으로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비교적 수록곡이 많이 실리는 정규앨범인 만큼, 팬들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들을 수 있다. 있지의 글로벌 행보 전략이 이번에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빌보드 차트가 갖는 영향력은 두말할 나위 없다. 가수에게 빌보드 기록이 값진 근거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126년 역사를 자랑하는 빌보드의 현재에는 K팝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이제는 음원 발표 시각까지 빌보드에 맞춰, 팝의 고장에서 자리를 더 견고히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9월에는 'K팝의 명가, K팝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3대 가요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존재감'을 나타낼 전망이다. 블랙핑크 리사 NCT 127, 있지로 꽉 채워진 빌보드 차트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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