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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X김무열 '보이스', 리얼액션으로 완성한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종합]

작성일: 2021.09.06 17:27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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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보이스'. 제공|CJ ENM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무시무시한 '보이스피싱', 그리고 그것을 때려잡는 통쾌한 '리얼액션'. 추석 범죄 액션 '보이스'가 베일을 벗었다.

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이스'(감독 김선, 김곡) 언론시사회에 이어진 간담회가 열렸다. 김선 김곡 감독과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등이 참석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 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 범죄 액션 영화.

보이스피싱 피해를 겪은 뒤 직접 범죄자들을 잡으러 나선 주인공 서준 역을 맡은 변요한은 "인물이 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번 대본은 좀 달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피해자를 만나 그 고통스러운 아픔을 듣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배우라고 해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마치 내가 그 고통을 아는 것처럼 연기하는 것은 자만이고 잘못된 도덕의식이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변요한은 이어 "대본에 쓰여 있는 서준의 아픔 만큼만 연기하고 싶었다"며 영화에 임하는 남다른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또 변요한은 "'보이스'를 1년 만에 본다. 애정이 많은 작품이다"라며 "덤덤하게 왔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촬영 당시 공기와 상황들, 팀들 생각이 났다. 그분들에게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 드리고 싶다.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영화 '보이스'의 변요한. 제공|CJ ENM
극중 등장하는 리열 액션을 대부분 스턴트 대역 없이 연기하는 열정을 보인 변요한은 '이젠 액션배우 변요한'이란 반응에 서울액션스쿨의 선생님의 이름을 언급하며 "스파르타식으로 훈련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액션의 시퀀스를 만들어 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변요한은 "그것을 소화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다졌다. 현장에 갔을 때는 제가 해도 부상의 위험이 없을 정도로 세팅이 잘 되어 있었다"며 "충분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변요한은 "이번에 보여드린 액션은 리얼 액션이기 때문에 진흙탕처럼 징글징글하게 싸우는 액션 시퀀스였다"면서 "저도 다른 액션을 꽤 해봤지만 이런 액션이 체력적으로도 여러가지로도 힘들더라. 다행히 맞춰주신 배우들과 호흡이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난이도 있는 액션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 액션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새끼손가락이 살짝 까졌다고 고백한 변요한은 "액션에 들어가면 다쳐선 안된다는 마음으로 들어간다. 조금씩은 다쳤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취재진을 안심시켰다. 그는 "후XX 바르고 마데XX바르면 나을 정도였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보이스' 김무열. 제공|CJ ENM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브레인 곽실장으로 소름끼치는 열연을 펼친 김무열은 "김무열은 "팬데믹 시국에 백신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더 활개를 치고 있다더라"라며 "특히나 범죄 표적이 저희 부모님들, 디지털 문화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 노출되어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무열은 "'보이스'는 영화적 재미는 물론, 보이스피싱 범죄를 실체적으로 다뤘다. 올 추석 명절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같이 보시면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무열은 "보이스피싱이 소재고 주인공 서준이 피해를 당하면서 범인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요한 배우가 이 영화를 끌고가는 힘이 대단했다고 오늘 영화를 보고 느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사실 변요한이라는 배우 자체가 당위성이었다. 배우로서 가진 진정성, 에너지, 열정 이런 것들이 항상 현장에 흘러넘쳤다"면서 "상대 배우로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그 상황에서 당연한 화학 작용들이 생겨났던 것 같다. 선배라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는데, 오히려 연기하면서 미안할 정도로 많이 의지를 했다. 많은 의지를 얻어 연기한 것 같다. 다음에도 좋은 작품 함께하고 싶은 좋은, 존경하는 배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영화 '보이스'. 제공|CJ ENM
상당한 대사를 소화하며 악랄한 지능형 사기꾼의 모습을 그린 김무열은 "마지막 총력전 장면에서는 함께하신 배우들이 호응을 해주시니까 저도 없던 에너지가 나왔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극중 보이스피싱 조직을 쫓는 사이버범죄 담당 형사 팀장으로 분한 김희원은 영화 속 리얼하게 묘사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돈 참 나쁘게 번다는 생각에 소름끼쳤다. 그것을 영화적으로 잘 만들어 재미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기를 위해 아는 사이버 수사대 형사와 대화를 나누고 감독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는 김희원은 "한번쯤은 누구나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으셨을 것 같다. 주변에서 받으신 분도 있으실 거다. 저도 받아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겪은 분들의) 마음이 다 똑같을 것 같다. 그런 분들의 마음을 히해하려고 노력했다. 제가 형사로서 잡는다보다는, 형사들도 똑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잡고 있다는 그 마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을 향해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 김희원은 "정말 좋은 대사 같다. 여러분들 잘못이 아니다. 저렇게 (보이스피싱범들이 범죄를) 열심히 준비하는데. 더 더 조심하셨으면 좋겠다"고 답을 마무리했다.

박명훈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보안을 책임지는 천본부장으로 분했다. 그는 "추석 개봉을 앞둔 소감은 매우 좋다. 모 감독님이 팬데믹에도 영화는 멈추지 않는다, 영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저도 다른 영화를 개봉한 지가 1년이 넘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니 너무 좋고 설렜다"며 봉준호 감독의 최근 멘트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 영화 '보이스'. 제공|CJ ENM
▲ 영화 '보이스'. 제공|CJ ENM
박명훈은 "우리 영화가 다루는 주제가 경각심을 심어주기에 마냥 좋을 수는 없었지만 영화적 재미가 있기에 명절에 많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주영은 범죄자지만 자신이 "저도 제가 나온다는 걸 잊고 있다가 너무 몰입감 있게 보다가 제가 중간중간 나와서 놀라면서 볼 정도로 빠져들며 봤다"면서 "본거지 장면은 제가 없어서 빠져들어 봤는데 공포영화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관객으로서 몰입했다. 코로나 시기에 개봉을 하게 돼 걱정. 영화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선 김곡 감독은 "리얼함"에 초점을 맞췄다고 입을 모았다.

김선 감독은 "보이스피싱이 대한민국에 만연한 범죄다. 많은 분들이 전화를 받아봤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 "그것의 실체가 잘 드러나지 않았고 콜센터의 모습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수법이나 사기 전략 등을 디테일하게 녹여넣는 게 이 영화를 재미있게 하는 것 같아 도움을 받았다.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힐링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 영화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곡 감독은 "주안점을 둔 부분은 리얼함이다. 현재진행형 범죄고 지금도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영화라도 리얼함에 베이스를 둬야 한다는 게 연출의 제1 규칙이었다. 연출, 공간연출, 미술 모두 리얼함에 근거를 두고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곡 감독은 "저걸 당하나 하지만 당하면 안 속을 수가 없다. 피해자분의 잘못이 아니다. 영화에 그 말씀은 꼭 담으려 했다"며 "(보이스피싱범은) 정말 악랄한 사람들이다. 영화로나마 그들을 때려잡고 싶었다. 범죄에 맞서는 영화이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보이스피싱 세계를 낱낱이 파헤치는 '보이스'는 추석을 앞둔 오는 9월 15일 개봉한다.

▲ 영화 '보이스'. 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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