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이보미와 결혼은 인생의 전환점…공백기 불안감 있었다"[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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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거리'(감독 김민근) 개봉을 앞둔 이완은 9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에 대해 "그렇게 오래된 거 같지 않다. 그냥 해왔던걸 했던 느낌이다. 벌써 6년이나 된 것도 가르쳐주셔서 알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화의 거리'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한선화)와 도영(이완)의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밀당 로맨스를 담은 영화다.
이완은 이번 작품에서 성공한 영화감독 도영 역을 맡았다. 성공을 위해 서울로 떠난 그는 과거 연인이었던 선화를 찾아 부산으로 돌아와 자신의 새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를 부탁하게 된다.
이완은 이번 작품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사투리 연기'를 들었다. 그는 "항상 지금까지 작품을 선택할 때는 제가 이 작품을 소화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도영 역할은 사투리를 썼었고, 지금까지 한 번도 사투리 연기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고향이 울산이다. 고1을 마치고 올라왔는데, 사투리는 가족들끼리 대화할 때 가끔씩 섞어서 쓴다. 상대배우인 한선화씨가 부산 출신이지 않나. 사투리를 능숙하게 해주셔서 도움이 됐던 거 같다. 한 분이 어색해지면 저도 같이 어색해진다. 그래서 되게 편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복귀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 것에 대해 그는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유가 크다. 그래서 좀 더 오래 걸린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이 부족했던 거 같다. 주변에선 이것저것 다 도전해보라고 했지만 그래서 선택이 오래 걸렸다. 지금까지는 많이 공감했던 캐릭터만 연기했다. 도영 역시 저도 비슷하게 느꼈던 거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길었던 공백기에 대해 "심심하게 취미생활을 하며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히면서도 "아무래도 조금 불안감이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면 감도 많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감독님도 너무 편안하게 해주시고 상대배우와 호흡도 잘 맞아서 편안하게 잘 했던 거 같다"며 "작품은 편집본도 안봤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연기를 하는거라 큰 화면으로 보고 싶었다. 이번 촬영하며 이곳저곳을 다니며 부산이 되게 예쁜 곳이구나. 제가 스크린으로 꼭 보고싶었던 이유가 모니터를 할 때 배경이 너무 예뻐서 꼭 큰 화면으로 보고 싶어서 안보고 아껴놨던 것도 있는 거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올해로 데뷔 18년 차가 된 이완은 "그렇게 오래된 거 같지 않다"며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20대 때는 앞만 보고 달렸던 거 같다. 1년에 최소 두 작품 씩은 했었다. 군대 다녀와서 30대 때 앞으로 연기생활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을 많이 헀던 거 같다. 그 때는 주어진 걸 하기 급급했다.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다. 앞으로는 제가 더 주체적으로 작품에 깊게 들어가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그런 연기를 하고 싶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완은 프로 골퍼 이보미와의 결혼에 대해 "저에게 전환점이 된 거 같다. 와이프가 항상 저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너무 착하고 잘해준다. 저 역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애정을 뽐냈다.
그는 연기 외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 "와이프를 만나고부터 골프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와이프가 프로 선수다 보니까 이전에도 골프를 치긴 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야 너 이제 골프 엄청 잘치겠다' 하는 선입견이 있지 않나. 와이프가 프로인데 너무 못 치면 좀 그렇다. 잘 쳐야 멋있기도 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건 많긴 한데 구체적으로 진행은 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차기작에 대해 "'영화의 거리'를 찍고 이후에 다른 영화 하나를 또 찍어놨다. 그 영화가 앞으로 진행될 거 같고 계속 대본은 조금씩 영화, 드라마 다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의 거리'의 예비 관객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이 있는 작품이다. 보시고나서 마음속 한구석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의 거리'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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