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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이하늬, 댄서는 허니제이…지금은 '하늬'시대

작성일: 2021.10.01 17:24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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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늬(왼쪽), 허니제이. 출처ㅣ이하늬 SNS, 허니제이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두 하늬가 인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안방극장은 배우 이하늬가, 무대에서는 댄서 허니제이(정하늬)가 대중을 사로잡은 분위기다.

공교롭게도 하늬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하늬는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 원톱 여주인공으로, 허니제이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크루 홀리뱅의 수장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이들이 각각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은 요즘 가장 뜨거운 방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하늬가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은 3회 만에 시청률 12.7%(제공 닐슨코리아)를 돌파, 파죽지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화제성 또한 드라마 부분 2위(9월 4주차, 제공 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차지해,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펜트하우스3' 후속으로 편성된 '원 더 우먼'이 '인기 드라마 다음 자리는 망한다'는 속설을 보기 좋게 깬 것이다.

허니제이가 출연 중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요 근래 제일 반응이 좋은 경쟁 프로그램이다. 5주 연속 비드라마 화제성 1위,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출연자 화제성 1위 등 각종 지표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인기를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파생된 콘텐츠들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승승장구 기세를 떨치는 중이다.

이러한 인기 프로그램에서 이하늬와 허니제이의 존재감이 빛난다는 평이 상당하다.

이하늬가 '원 더 우먼'에서 대체불가한 존재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체인지하는 이야기로, 여기서 이하늬는 비리 검사와 재벌 상속녀를 모두 맡고 있다. 배역에서부터 그의 존재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가 극을 혼자 이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특히 180도 다른 분위기의 두 역할을 어색함 없이 소화했다는 호평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코믹하면서도 똑 부러지는 인물과 갖은 멸시 당하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1인 2역의 정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작진 역시 "매 신마다 열연해준 이하늬의 코믹 연기가 많은 분들에게 카타르시스와 웃음폭격을 선사하고 있는 거 같아서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장에서도 이하늬의 역할은 큰 모양새다. '원 더 우먼'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송승하는 최근 "이하늬는 꼭 필요한 분위기 메이커다. 다들 웃음을 참느라 힘들 정도다. 촬영장에는 이하늬 선배님 덕분에 늘 웃음꽃이 활짝 핀다"며 이하늬 덕분에 유쾌한 촬영장 분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 이하늬. '원 더 우먼' 방송화면 캡처

허니제이 또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서사 담당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서사는 뺄 수 없는 부분으로, 왜 허니제이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인기 댄서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막 시작할 때만 해도, 아무래도 댄서는 낯설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러나 허니제이는 1화부터 자신만의 이야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서사를 쌓아갔다. 홀리뱅 수장인 그가 과거 함께 팀이었지만 갈등을 겪은 코카앤버터 리헤이를 다시 만나, 감동의 배틀을 펼친 장면은 명장면으로 통한다. 두 사람이 깊었던 오해를 춤으로 해소한 것이다. 배틀 후 리헤이를 따뜻하게 안으며 "항상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춤을 췄는데, 마주 보고 춤을 추는 것은 처음"이라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명언도 남겼다.

우정 서사뿐만 아니라, 허니제이의 리더 서사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부분이다. 허니제이는 최근 다인원이 함께 퍼포먼스해야 하는 메가 크루 미션에서 팀을 이끌어, 심사위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허니제이에게 혼자 50명에 가까운 인원을 통솔하면서도, 크루원들의 의견을 들어주는 참된 리더였다는 찬사를 보냈다.

▲ 허니제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이하늬와 허니제이가 같은 이름을 가진 것처럼, 두 프로그램 역시 '우먼'이라는 같은 단어가 들어간다. '우먼'이 강조되는 프로그램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지만, 두 사람은 또 운명처럼 여성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이하늬가 '원 더 우먼'에서 맡은 검사 조연주는 실세 라인을 타고, 스폰을 받으면서 자신의 욕망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인물이다. 그간 수동적으로 그려졌던 여성 캐릭터와 분명 다른 결이다. 허니제이 역시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이끌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댄서다. 그러면서도 실력자 모니카와 배틀할 때는 "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라며 댄서로 강한 자부심도 보인다. 이들 모두 승리와 성공에 대한 욕망을 당당하고 솔직하게 드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렀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하늬와 허니제이는 최근 서로 SNS 계정을 맞팔로어했다. 화제의 두 사람이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팬들 입에 오르내리자, 이하늬가 먼저 허니제이의 계정을 팔로어한 것이다. 이어 허니제이도 이하늬를 팔로어하며, 두 사람은 이름이라는 공통점으로 인연을 맺은 사이가 됐다. 거침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두 하늬가 향후 실제로 만나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을지에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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