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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허성태 "역할 위해 17kg 증량…덕수는 찌질함이 매력적"[인터뷰①]

작성일: 2021.10.07 09:00 정서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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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허성태. 제공| 한아름컴퍼니

[스포티비뉴스=정서희 인턴기자] ‘오징어 게임’에서 악연 연기를 톡톡히 해내며 ‘월드와이드 빌런’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킨 허성태가 캐릭터 비화를 밝혔다.

허성태는 6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덕수 역할을 위해 15kg 이상 증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초 코로나19로 예정된 작품들이 다 미뤄졌다. 5개월 동안 쉬면서 살을 73kg까지 뺐는데 ‘오징어 게임’ 제작진에게 미팅 연락이 왔다. 황동혁 감독님을 만났는데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며 덕수는 피지컬이 중요한 인물인데 제 모습이 너무 ‘어좁이’ 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한 달 반 만에 15~17kg 살을 찌웠다. 단시간 내에 살을 이만큼 찌어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허성태가 연기한 덕수는 첫 등장 신부터 마지막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한없이 이기적이고 치졸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에 대해 “덕수는 굉장히 세고, 지저분하고, 강한 캐릭터다. 극에 긴장감을 주는 강렬한 인물이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 나오는 비굴하고 찌질한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준비할 때 감독님이 ‘성태 씨가 가장 잘하는 연기, 그걸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주문하셨다. 나 역시도 한국에만 방영되는 작품이었다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까 고민했을 텐데, 해외 시청자들은 저라는 배우를 ‘오징어 게임’으로 처음 접하는 것이기에 기존에 했던 연기 호흡법이라도 내가 가장 잘하는 거, 가장 지저분하게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극 중 멈추지 않는 악행으로 스토리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인 허성태는 동료 배우들 덕분에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배역에 심취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배우로서 몰입을 안 한다는 건 아니지만, 감독님의 컷 소리와 함께 역할에서 바로 빠져나온다”며 “함께 출연한 정호연이나 김주령 배우가 워낙 집중력이 좋아 나는 그들을 믿고, 감독님의 디렉션에 맞춰 연기했다”며 “동료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허성태는 이번 작품에서 101번째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는 인물인 장덕수 역을 맡았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하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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