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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감독' 박정민 "공포의 초딩 반장선거…그리 순수하진 않았다"

작성일: 2021.10.08 14:43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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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프레임드' 중 '반장선거'의 감독 박정민(왼쪽)과 배우 강지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감독' 박정민이 초등학생 시절 공포의 반장선거 경험을 스크린에 옮겼다고 털어놨다.

박정민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3일째인 8일 오후 2시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언프레임드'의 오픈토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이 가운데 단편 '반장선거'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첫 발을 디딘 박정민은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일어나는 반장선거 이야기"라면서 "제가 초등학교 3~4학년이었던 것 같다. 반장선거에 나온 친구와 그 친구이 친구들이 반장선거에 진심인 것을 보고 공포스러웠던 적이 있다. 그 기억이 충격적으로 남아있다. TV를 보는데 어른들도 별반 다르지 않구나 생각이 들어 시나리오를 써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장선거'를 두고 '초딩 느와르'라는 평이 쏟아진 데 대해 "아이들의 기본적 속성은 순수함이고 때묻지 않은 면이 있지만, 제 입장에서 보면 저는 초등학교 때 그렇게 순수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모두가 그렇지 않았을까 했다. 아이들의 세상을 조금 비틀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순수한 배우들에게 미안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박정민은 "시간이 없어서 최단시간 안에 학생들의 텐션을 올릴 지도자가 필요했다. 같이 열렬히 구호를 외치며 촬영했다"면서 "초등학교 5학년 27명의 학생이 나온다. 저도 연출해 본 적이 없으면서 너무 큰 도전이었다. 크게 어렵겠어 생각했는데, 한 번 보였는데 잠깐 방심하면 먼 산을 보더라.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가 해결책을 내놓은 것이 같이 연기하는 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리허설을 다 같이 하는 날이 있었는데, 다 같이 할 몫을 인지하고 다음날 촬영했는데 그 시간이 의미있었다. 배우들이 집중을 잘 해줘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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