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 중독"…'오늘 무해' 공효진·이천희·전혜진, 20년 지기의 탄소제로 도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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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BS2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이하 '오늘 무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구민정 PD,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참석했다.
'오늘 무해'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죽도에서 일주일간 펼치는 탄소 제로 생활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오늘 무해'의 배경인 죽도는 태양열로 전기를 만들고, 차나 오토바이가 없는 에너지 자립섬이다.
'오늘 무해'는 공효진이 출연은 물론, 공동 기획자로 참여했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공효진은 "기획을 해놓고 의도대로 나오게 하는 것까지는 처음이라 마음이 무겁고 어떻게 보실지 걱정된다. 그래도 매력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많이 다듬어지지 않는 새로운 느낌의 프로그램, 용감하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구민정 PD는 환경 예능을 구상했을 때부터 공효진을 섭외 1순위로 점찍었다고 밝혔다. 구 PD는 "(캐스팅 비화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다. 효진 씨한테 환경 예능을 제안드렸던 게 지난 4월이다. 환경 예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염두에 뒀다. 진정성과 스타성을 가진 분이지 않나. 이런 분이 나오셔야 환경 예능 흥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했다"고 전했다.
'오늘 무해'는 이천희, 전혜진 부부가 5년 만에 동반 출연하는 예능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천희는 뛰어난 목공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 생활에 힘을 보태고, 요리를 좋아하는 전혜진은 똑 소리나게 탄소 제로 살림을 꾸린다.
이천희는 '오늘 무해'를 촬영한 소감에 대해 "오랜만에 리얼 예능을 한다. 예능프로그램 촬영보다는 캠핑을 길게 다녀온 느낌이다. 이게 진짜 방송으로 만들어지는 게 맞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천희와 함께 출연을 고심했다는 전혜진은 "(환경 예능 출연) 자격에 대한 고민을 했다. 나처럼 관심은 있는데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나 같은 캐릭터가 있으면 편하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환경이 좋아서 도시를 떠나서 캠핑, 서핑을 하지 않나. 그런데 막상 바닷속을 들여다 보면 어마어마한 쓰레기들이 있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나라도 잘 줍고 잘 버리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은 에너지 자립섬에서 7일을 보내면서 '불편한 삶'에 익숙해졌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전혜진은 "불편함에 중독됐다. 너무 편리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핑 가서 거창하고 먹는 것과 달리 소소한 멋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에 공효진은 "공복일 때 봐도 괜찮다"고 공감했다.
공효진은 촬영 중 예상치 못한 더위에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공효진은 "난항을 예상했는데 역시나 힘들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황당한 더위였다. 가을 옷을 들고 갔는데 견딜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20년 지기인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의 절친 케미스트리도 '오늘 무해'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공효진은 "저희는 원래 친해서 케미스트리가 많이 기대되실 것 같다"며 "'여행을 가면 이 친구들과 어떨까'를 이미 확인한 사이라서 두 분에게 힘든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천희는 "보통 예능 할 때 옆에서 (코멘트를) 치고 (코멘트를) 받는데, ('오늘 무해')에서는 공식 같은 그런 게 없다. 생활이다. 예능인가 싶을 정도"라고 얘기했다. 전혜진 역시 "계속 반응하기엔 너무 24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배우인 공효진, 전혜진이 '오늘 무해'에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게스트가 한 명도 나오지 않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되는 지점도 있다. 이에 구민정 PD는 "사실 예능의 공식들이 있다. 생활하다가 게스트가 들어오기도 하고. 그런데 공효진 씨가 특히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완전히 새롭고 신선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공효진은 "1회를 보고 얘기해 달라. 저 웃긴 사람이다. 소질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늘 무해'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상 화폐 '그루'를 사수하기 위한 고군분투기이기도 하다. 출연진이 지켜낸 그루는 고스란히 실제 나무로 환산될 예정이다. "그루를 지키기 위해 눈물의 사투를 벌였다"는 공효진은 "궁극적인 목적이 얼마나 많은 양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지였다. 절실했다. 혈안이 돼서 문제가 될 정도로 열심히 지켰다. 만 그루로 시작해서 몇 그루를 지켜냈는지 봐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무해'는 이날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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