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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왜 우리 팀은?' 오키나와 리그 중계의 비밀

작성일: 2016.02.25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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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우리 팀은 왜 연습 경기 중계가 없나요?"

SPOTV는 2014년부터 3년 연속으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펼쳐지는 KBO 리그 전초전, 연습 경기를 중계한다. '오키나와 리그' 중계다. 올해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 경기부터 중계에 들어갔다. 2년 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 넥센 SK 한화 KIA LG의 실전 준비를 야구 팬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중계방송을 할 수 있는 최소한, 최경량의 장비만 갖고 오키나와에 왔던 지난 2년과 달리 올해는 장비부터 '업그레이드'가 됐다. 물론 정규 시즌 중계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그와 비슷한 수준의 방송을 만들기 위해 선박으로 장비를 실어 날랐다. 지난해보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지만, 날씨와 상관없이 야구 팬의 눈높이에 맞는 더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경기 수는 11경기에서 16경기로 늘었지만 중계 대상이 되는 팀은 줄었다. 지난해는 2개 중계팀이 각각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로 흩어진 덕분에 미국에서만 캠프 일정을 치르는 NC를 제외한 9개 구단의 실전을 적어도 1경기씩은 편성할 수 있었다. 중계 경기는 오키나와 8경기, 규슈 3경기였다. 

결과적으로 오키나와에 6개 구단, 규슈 남부 미야자키와 가고시마에 3개 구단이 있다 보니 중계 경기의 대부분은 오키나와 리그가 됐다. 또 지난해 가고시마에 캠프를 차렸던 kt가 미국에서 1, 2차 훈련을 전부 하게 되면서 이제 규슈에 남은 팀은 두산과 롯데 뿐이다. 올해 규슈 지역을 포기하고 오키나와에 집중하게 된 배경이다.

SPOTV 오키나와 중계제작팀 이우엽 파트장은 "많은 팀을 다루고 싶었으나 현실적으로 오키나와에 리그 과반인 6개 구단이 있기 때문에 이쪽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팀 팬들에게는 조금 죄송하지만 더 깊이 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한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구단별로 삼성과 한화가 각각 6경기. 넥센, LG SK, KIA는 5경기가 편성됐다. KBO 리그 팀간 연습 경기가 늘어나는 26일부터는 2개 채널 또는 플랫폼을 통해 중계된다. 이 파트장은 "중계 경기 숫자는 공평하게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일본 팀과 경기는 편성에서 제외됐다. 일본 팀과 경기가 중계에서 빠진 이유는 중계권 등과 관련한 이해관계 때문이다. 일본 프로 야구 TV 중계권은 각 구단(혹은 모기업)이 갖고 있다. 

아직까지 KBO 리그 팀과 일본 팀의 경기는 원정 경기가 대다수라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 이 파트장은 "일본 팀과 연습 경기도 중계하기 위해 협의는 해 봤지만 잘 안됐다"고 설명했다. 

물리적으로는 프로 전용이 아닌 연습 구장에서는 2개 방송사가 한꺼번에 장비를 설치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1개 방송사 장비가 들어갈 만한 제대로 된 공간을 갖춘 경기장도 드문 형편이다. 일본팀이 캠프 홈구장으로 쓰는 곳도 그렇다. 요미우리가 쓰는 셀룰러스타디움, 히로시마가 쓰는 고자신킨구장 정도가 '신식' 구장이다.   

한편 방송사 없이 자체적으로 연습 경기를 중계하는 구단도 늘어나는 추세다. 넥센은 '히어로즈TV'에서, NC와 kt도 자체 인터넷 중계로 팬들의 '타는 목마름'을 채워 주고 있다. 

kt 구단 관계자는 "방송 장비와 시간에 제약은 있지만, 선수들의 활약상을 궁금해 하시는 팬들에게 작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 오키나와 리그 중계 스태프 ⓒ 한희재 기자 / SPOTV 연습 경기 중계 예고 ⓒ SP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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