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올해는 수상할까…제64회 '그래미 어워드' 1차 투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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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5일(현지시간) 후보 지명을 위한 1차 투표를 마감했다. 이번 1차 투표는 지난 2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다.
투표는 가수, 프로듀서, 평론가 등 음반 산업 종사자들이 모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발표된 곡들을 대상으로 했다.
1차 투표를 통해 결정된 각 부문의 후보는 오는 23일 발표된다. 이후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최종 라운드 투표가 진행되고,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버터'를 '그래미 어워드'에 출품했다.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의 '버터'에 대해 "'올해의 노래' 혹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획기적인 성공은 K팝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생각을 잠재웠다"고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에서 방탄소년단의 활약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그래미'의 선택은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가 함께한 '레인 온 미'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들과 함께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으나 아쉽게 수상 지명에만 만족해야 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출신 보이그룹이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높은 문턱의 '그래미 어워드'는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보수적인 시상식이라 불리는 '그래미 어워드'가 비영어권, 게다가 아이돌인 방탄소년단을 후보에 올린 것만으로도 그들의 견고한 성벽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올해는 방탄소년단이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간 '그래미 어워드'는 누가 투표에 참여하는지도 확인할 수 없는 후보 선정위원회를 통해 '그래미 어워드' 후보와 시상자를 선정해왔다. 그러나 매해 이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면서 올해는 후보 선정위원회를 없애고 레코딩 아카데미 전체 회원의 개별 투표에 더 큰 비중을 두기로 했다.
이러한 '그래미 프로세스'의 변화는 일단 방탄소년단에게는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긍정적 변화가 후보 지명, 수상에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한 영어곡 '버터'로 또 한 번 '그래미 어워드'를 정조준한다. '버터'는 '다이너마이트'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올해 최고의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했다.
'버터' 발매를 앞두고 방탄소년단 슈가는 "(그래미에 대한 목표가) 없다고 말씀을 드릴 순 없을 것 같다. 당연히 '그래미 어워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버터'로 다시 한 번 도전을 할 생각이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미 어워드' 재입성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방탄소년단이 1차 투표를 마친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는 어떤 후보에 올랐을지 기대가 커진다.
'그래미 어워드' 후보는 23일 공개된다. 한국에서는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는 새벽 시간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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