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7, 스페인, 세계 랭킹 11위)가 카타르 토탈 오픈 정상에 올랐다.

수아레즈 나바로는 28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토탈 오픈 결승전에서 엘레나 오스타펜코(18, 라트비아, 세계 랭킹 88위)에게 2-1(1-6 6-4 6-4)로 역전승했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수아레즈 나바로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6, 폴란드, 세계 랭킹 3위)를 꺾었다. 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오스타펜코를 물리치고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수아레즈 나바로는 WTA 투어에서 9번 결승전에 올랐다. 그러나 한 번의 우승에 그쳤다. 2014년 포르투갈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지난해 수아레즈 나바로는 3번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모두 2위에 그치며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1세트에서 수아레즈 나바로는 오스타펜코의 공격에 고전했다. 18세의 오스타펜코는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오스타펜코는 1세트를 6-1로 손쉽게 따냈다. 1세트에서 오스타펜코는 11개의 위너를 기록했다. 반면 수아레즈 나바로는 1개였다.

수아레즈 나바로는 공격력의 열세를 2세트부터 극복했다. 4-4에서 수아레즈 나바로는 끈질긴 수비로 오스타펜코의 실책을 유도했다. 내리 2게임을 따낸 수아레즈 나바로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수아레즈 나바로는 5-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오스타펜코는 4-5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수아레즈 나바로가 3세트를 6-4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영상]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 VS 엘레나 오스타펜코 ⓒ 스포티비뉴스 

[사진]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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