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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유아인 "공개 1시간만에 다 본 척 악플…공포스러운 신념"[인터뷰②]

작성일: 2021.12.03 12:04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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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인.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유아인이 '지옥'을 공개하며 느낀 개인적인 상념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아인은 3일 오전 진행된 '지옥' 화상 인터뷰에서 '지옥'의 다양한 해석과 현실 풍자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떤 현실이 작품에 겹쳐보이는지'에 대해 답했다.

그는 고심한 끝에 "오픈한지 한 시간도 안 됐는데 6부를 다 본척하면서 악플을 다시는 분들도 있더라. 그런 현실, 그런 믿음과 신념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공포가 있는 거다. 공포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신념, 에너지, 믿음을 갖고 세상에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면 그런 행위를 하게 되는 걸까. 우리가 한 번 스쳐 지나간 걸로 그 모든 것들을 다 아는 것 처럼 하는 걸까. 어디서 주워들은 한 줄의 정보, 유튜브에서 본 5분의 정보로 그걸 맹신하고 그걸 떠들면서 '이랬대 저랬대' 어떻게 그렇게 말을 옮길 수 있지? 어떻게 타임의 믿음을 강요하지? 스스로는 믿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지옥'의 비현실성에 대해 "지옥사자로 일컬어지는 괴물이 나타난다는 점. 천사로 일컬어진다는 고지를 통해 사람들이 고지받은 날에 지옥에 간다는 것. 그런 것들이 도심 한복판에 벌어지고 미디어를 통해 중계된단 것이 비현실적이고 폭력적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조금만 달리 해보면 괴물을 괴물같은 인간, 천사인 척 하는 인간으로 바꿔보면 그냥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가져가는 예쁜 말들, 미화되어 있는 말인 '믿음' 같은 것들이 우리 안에서 받아들이고, 삶을 움직이고, 그 자체에 대한 의심을 충분히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점들 까지 '지옥'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가 많이 목격하게 되는 혐오나 폭력들, 집단의 광기들이 이 작품 속에선 다른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다른 일들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지 않나. 작품이 상당히 동시대적이고 깊은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유아인은 이번 작품에서 신흥 종교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를 맡아 1~3부의 핵심 스토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지옥'은 지난달 19일 공개 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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