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설강화' 논란, 진중권 "이념깡패들 횡포"vs심상정 "역사 앞에 겸허해야"[종합]

작성일: 2021.12.22 15:02 강효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설강화. 출처ㅣ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드라마 '설강화'를 향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상반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강화 논란을 언급하며 "대체 이게 뭐하는 짓들인지. 한 쪽에선 민주화 운동을 폄훼했다고 난리를 치고, 다른 쪽에서는 간첩을 미화했다고 국보법으로 고발을 하고. 편은 다르지만 멘탈리티는 동일한 사람들. 둘 다 열린 사회의 적들이다.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봐라 제발"이라고 적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의 초석이다. 그 초석을 흔드는 자들은 단호히 배격해야. 도대체 무슨 권리로 다른 시청자들의 권리를 자기들이 침해해도 된다고 믿는 건지. 징그러운 이념 깡패들의 횡포를 혐오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선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얼마 전 전두환의 죽음에 부쳐 '전두환의 시대가 과연 끝났는지 우리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 드라마 '설강화' 논란을 지켜보며 기우가 아닌 현실임을 깨닫는다. 전두환 재평가에 이어 엄혹한 전두환의 시대까지 재평가하려는 시도에 비애를 느낀다"고 적었다.

이어 "운동권에 잠입한 간첩, 정의로운 안기부, 시대적 고민 없는 대학생, 마피아 대부처럼 묘사되는 유사 전두환이 등장하는 드라마에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면 오히려 문제다. 전두환 국가전복기의 간첩조작, 고문의 상처는 한 세기를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피해자들이 살아계신다"며 "엄혹한 시대에 빛을 비추겠다면, 그 주인공은 독재정권의 안기부와 남파간첩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땀, 눈물을 흘렸던 우리 평범한 시민들이 되어야 한다. 이미 '오월의 청춘'이라는 훌륭한 선례가 있다. 창작의 자유는 역사의 상처 앞에서 겸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설강화'를 향한 갑론을박이 점차 커지면서 2회차가 방송된 드라마는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설강화'는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3월 시놉시스가 일부 유출되면서 드라마 설정에 대한 추측과 우려가 이어지면서 크게 논란이 일었다. 이에 JTBC는 공식입장을 밝히며 "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이끄는 내용은 대본 어디에도 없다"며 로그라인 일부를 밝히는 강수를 뒀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조현탁PD는 "작가님과 저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작품을 하기 때문에 직접 보시고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방송 이후 JTBC 역시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