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우다비 "이도현과 붙었던 장면, 유독 기억에 강하게 남아"[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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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에 출연한 우다비는 30일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촬영하는 순간, 모든 신이 빠짐없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특히 이도현과 붙었던 장면들은 유독 기억에 강하게 남는다며 "승유(이도현)를 향한 감정이 가장 복잡하고 맹렬했다. 강한 척하지만 흔들리고 있는 예린의 속내가 잘 드러났던 것 같다"고 밝혔다.
우다비는 극 중 국회의원 아버지와 톱 여배우 엄마의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성고등학교 부동의 전교 1등 성예린 역을 맡았다. 아성고 학생들의 '넘사벽' 존재이나 본인은 늘 1등 강박에 시달리는 인물로 수학 천재 백승유(이도현)에 대한 애증을 느끼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품은 인물이다.
우다비는 "작품에 대한 애틋함과 예린이를 떠나보내는 후련함이 동시에 든다. '멜랑꼴리아'와 반년을 함께해서 그런지 사실 아직 실감이 안 나고, 더 찍어야 할 신이 생길 것만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성예린을 연기하면서 악역이지만 무조건 나쁘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썼다고 했다. "예린이가 느끼는 압박과 불안함 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이 느껴지도록 했다"며 "예린이의 서사가 충분히 설명된 만큼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1등 강박감과 앞만 보고 죽도록 달려야 하는 경주말처럼 압박 서사가 확실하게 있어서 처음 대본을 볼 때부터 안쓰럽다 느꼈고 몰입할 수 있었다. 공부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항상 억눌려 자라와서 본인의 감정을 인지조차 못 하는 모습이 가장 안타까웠다"며 예린이 느꼈을 감정에 깊이 공감했다.
더불어 클럽신을 어려웠던 장면으로 꼽았다. "클럽을 스무 살 때 딱 한 번 가봤다. 춤을 어떻게 춰도 너무 어색해서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그래도 편집을 잘 해주셔서 나름 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사람에게 놀림을 당해 조금 슬펐다(웃음)"고 토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의 반응으로는 "'처음엔 불쌍했는데, 점점 밉상이다'는 뉘앙스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며 "제가 의도한 것과 같았다. 시청자분께서 정확히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멜랑꼴리아'에서 우다비는 또래 배우 외에도 임수정, 진경, 장현성, 변정수 등 선배 배우들과 호흡하는 장면이 유독 많았다. 이에 대해 "이렇게 많은 선배 배우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처음이어서 많이 긴장했는데, 다들 편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님들의 연기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더라. 연기뿐만이 아니라 유머 감각과 현장에서의 에티튜드 등도 아주 감명 깊었다"고 고백했다. "또래 배우들과 촬영할 땐 항상 즐거웠다"며 "다들 재밌고 웃음 코드가 비슷해서 더 편안했다"고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30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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