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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이세영 "새피(새드+해피)엔딩, 눈물이 안 멈췄다"[인터뷰①]

작성일: 2022.01.05 07: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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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영. 제공|프레인TP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세영(30)이 '새피(새드+해피)엔딩'이라고도 불린 '옷소매 붉은 끝동'의 마무리에 먹먹해 했다.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을 마무리한 이세영은 4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드라마의 여운을 이야기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은 이 드라마에서 이세영은 궁녀 덕임 역을 맡아 주체적인 캐릭터, 애절한 로맨스를 그리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죽음으로 이별한 뒤 꿈결처럼 다시 만난 두 연인 산(이준호)과 덕임이 '순간은 영원이 되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맞이한 엔딩은 방송 이후에도 여운을 남기며 회자되고 있다. 슬프도고 행복해 '새피엔딩'이라고도 불릴 정도다.

이세영 또한 공감했다. 이세영은 "원작에도 이 내레이션이 나온다. 그 부분을 보고 머리가 '딩' 하는 것 같았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원히 헤어졌는데, 꿈속에서 만났지만 돌아오지 않는 현실이 아닌가. 너무 슬프면서도 둘이 만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새피엔딩이란 말이 맞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마지막 장면 이세영은 미소를 머금은 채 연기를 펼쳐 극의 먹먹함을 더했다. 이세영은 "웃으려 했지만, 리허설 하고 준호씨 찍는 동안에는 너무너무 슬퍼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뒷이야기를 귀띔했다.

원작자가 ‘왕은 궁녀를 사랑했다.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을 품고 써내려갔다는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마지막까지 설렘 가득하면서도 확신할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을 그려내 시청자들을 더욱 애태웠다.

이세영은 "궁녀가 왕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느껴지도록 표현하고 싶지는 않았다. 명확하지는 았았지만 덕임이는 이산을 연모했구나,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들 때문에 아픔과 쓸쓸함, 아쉬움 처연함이 묻어나도록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의문이 사실은 좀 더 호기심을 자아냈다. 아무도 궁녀의 마음은 궁금해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실 좀 더 능동적이고 뭔가 얻어내기 위해 싸우는 인물에 끌린다. 이번 작품에선 신분이나 지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세영은 "힘없고 보잘 것 없는 여인인데 이 사람의 사랑 이야기 그것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가진 게 별로 없는 아이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세영은 "저와 덕임이의 공통점이라면 인생을 가늘고 길게 살고 싶어한다는 것,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것"이라면서 "저보다는 덕임이가 그 시대임에도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살고싶어하는 것 같다. 초반 생동감 있는 밝은 덕임이와 비교한다면 싱크로율은 약 90%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도 배우고 많은 것을 느꼈다. 스스로도 주체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덕임이에 비해서 저는 더 가진 게 많은 것 같다.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도 감사하지 못하고 살지 않았나 했다"며 캐릭터에 푹 빠지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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