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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영탁 그린 송해의 96년…감동+재미 잡은 국민 MC 인생사[종합]

작성일: 2022.02.01 12:33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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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방송화면 캡처
▲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정동원, 이찬원, 영탁, 신유 등 트로트 대스타들이 '국민 MC' 송해의 인생을 재조명하기 위해 뭉쳤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는 시청률 12.7%(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파를 탄 '위 아 히어로 임영웅'보다 3.4% 낮고,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보다는 0.9% 높은 수치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는 송해의 인생을 트로트 뮤지컬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으로, 송해가 '일요일의 남자'로 자리 잡기까지 드라마 같은 96년의 일대기를 담았다. 주인공인 송해를 비롯해 정동원, 이찬원, 영탁, 영탁, 신유, 설하윤, 박애리, 김연자, 태진아, 안성준, 김태연, 홍잠언, 송소희, 박서진 등이 출연했다.

이날 공연은 송해의 고향인 황해도 재령을 무대로 시작됐다. 정동원이 어린 송해로 분해 '고향의 봄', '동동 구루무', 일부 개사한 '아버지와 울엄마'를 불렀다. 6.25 전쟁으로 피난길에 나선 청년 송해 역을 맡은 이찬원은 '굳세어라 금순이', '한 많은 대동강'을 열창했고, 송해의 어머니를 연기한 박애리는 '월하정인' 무대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송해가 '비 내리는 고모령'을 부르며 1막을 마무리했다.

2막에서는 이찬원, 안성준의 '친구야 친구', 극단장으로 등장한 태진아의 히트곡 메들리, 영탁의 '뮤지컬',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MC로 성장한 송해 역의 영탁은 김연자의 무대가 끝난 뒤 "이 큰 무대에서 사회를 보다니. 어머니. 저 송해가, 아들이 드디어 사회자가 됐다. 그러나 오늘도 저는 혼자 있다. 제 곁에는 아무도 없다"는 대사로 울컥함을 자아냈다. 

또한 영탁은 "사실 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말을 걸어볼 용기가 없어서 바라만 보고 있다. 언젠가 꼭 그녀에게 고백을 해야 될 텐데 오늘도 이렇게 꿈 속에서만 그녀를 만난다"고 읊었다. 이후 송해의 첫사랑으로 분한 설하윤은 '곡예사의 첫사랑'과 함께 등장했고, 설하윤이 영탁의 데이트 신청을 수락하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후 송해 역을 맡은 신유가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어 설하윤과 설렘 가득한 듀엣 무대를 꾸미며, 청년 송해의 행복한 한때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송해의 인생이 담긴 공연이 끝나고, 송해가 무대에 올랐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송해에게 "35년 동안 만났던 분들이 한 주에 5천 명, 많을 때는 만 명도 넘게 오셨다. 계산해보니 무려 1000만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에 송해는 "빠진 사람들이 있다. 나무에 올라간 사람, 지붕 위에 올라간 사람도 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전국노래자랑' 출신 홍잠언, 김태연, 박서진, 송소희도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를 찾았다. 이들의 출연은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지킨 송해의 위상을 또 한번 실감케 했다. 홍잠언은 '항구의 남자'를, 김태연은 '새타령'을, 박서진은 '초혼'을, 송소희는 '오돌또기(둥그대당실)'를 열창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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