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들을 수 없는 "몇 대 몇"…허참, 간암이 앗아간 MC계 큰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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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방송인 허참(본명 이상룡)이 유명을 달리했다. 25년간 매주 "몇 대 몇"을 외쳤던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은 슬픔에 빠졌다.
허참은 1일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에 사망했다. 향년 73세.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허참은 1971년 TBC '7대 가수쇼' MC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에서 진행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허참에게 대중적인 인기를 안긴 프로그램은 KBS1 '가족오락관'이다. 특히 허참이 양 팀의 점수를 확인할 때 외쳤던 "몇 대 몇"은 '가족오락관'을 대표하는 말로, 유행어처럼 쓰이기도 했다.
허참은 1984년부터 2009년까지 25년간 '가족오락관' MC로서 활약했다. 1980년대 중반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했을 때를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자리를 비우지 않아 후배 MC들의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허참은 2019년 11월 전까지 국내 단일프로그램 최장수 MC라는 대기록 보유자였다. 현재 허참의 기록을 뛰어넘은 이로는 1988년부터 KBS1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있는 송해가 유일하다. 이에 허참은 올해 95세인 송해의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언급되기도 했다.
허참은 '가족오락관' 종영 후에도 꾸준히 시청자들을 만났다. 예능 '골든힛트쏭',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진리식당', 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활동을 이어갔다. 허참의 깔끔한 진행, 우렁찬 발성, 명확한 발음, 재치 있는 입담은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빛이 났다.
이렇듯 최근까지 방송가를 떠나지 않았던 허참은 철저히 간암 투병 사실을 숨겼다고 해 더욱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누리꾼들은 허참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오락관' 정말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좋은 곳 가시길 바랍니다" 등 댓글을 남기며 애도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일 오전이며, 장지는 강원도 춘천시 경춘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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