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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감독, 87세 축구명장이 어쩌다…"비참한 떠돌이 생활"

작성일: 2022.02.14 11:15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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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환. 출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 박종환. 출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전 축구 감독 박종환이 사기로 떠돌이 생활 중인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박종환은 1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지인들에게 여러 번 사기를 당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라고 밝혔다. 

박종환은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 4강 등 명장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올해 87세로, 3년 전까지 현역 축구 감독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던 그는 현재 한 여성 집에 얹혀서 살고 있다. 박종환이 힘들 때 그를 도와준 남다경 씨는 "지인에게 감독님이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유명한 분인지 몰랐다"고 했다. 

박종환은 "지인들에게 여러 번 사기를 당하고 금융 문제까지 휘말리게 돼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심각한 좌절에 빠져 있었다"며 "한 7~8명에게 몇천만 원이 아니라 있는 것을 모두 줬다. 돈 받으러 가야겠다고 전화를 안 했다. 가져 갔으니까 알아서 언젠가는 가져오라고 했지만 한푼도 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박종환의 부인은 6년 전 세상을 떠났고, 아들 딸은 모두 출가한 상태다. 남씨의 도움 전까지 떠돌이 생활을 한 박종환은 노령 연금 30만원, 아들이 주는 30만 원으로 생활 중이다. 남씨는 "자존심이 세 신세 지는 것도 싫어한다"며 "잠시 우리집에 머물다 감독님도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어지럼증, 기억력 감퇴 등을 호소한 박종환은 병원에서 마음 속 우울증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내 스스로가 정리를 해야 한다"며 "병원에 올수록 상처가 크다. 내가 몸이 아파 신경 쓰게 해서 사람들한테 미안하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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