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리뷰]'언차티드' 스파이더맨, 인디아나 존스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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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인디아나 존스'의 세계에 뛰어든 '스파이더맨' 이야기.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언차티드'(Uncharted)는 팝콘무비의 미덕 가득한 어드벤처 영화다.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 떠난 쫄깃한 모험에 유쾌한 티키타카와 호화로운 볼거리를 얹었다.
전설적 해적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후손임에 자부심을 느끼던 두 형제. 그러나 형이 사라진 뒤 청년 네이트(톰 홀랜드)는 뉴욕의 바텐더로 살아가고 있다. 그 남다른 눈썰미와 촉을 알아본 트레저 헌터 설리(마크 월버그)가 그에게 접근한다. 500년 전 사라진 마젤란의 황금을 함께 찾아가자는 것. 가슴뛰는 제안에 네이트는 새로운 도전과 모험에 나선다.
주연을 맡은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홈커밍'과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그리고 올 겨울 749만 관객을 모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까지.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 스타로 입지를 굳힌 핫스타. 친근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사랑받아온 그의 선택은 글로벌 인기 게임 '언차티드'다. 저만의 장점을 십분 살려 영리하게 변신했다. 소니의 효자 톰 홀랜드가 차기 시리즈까지 예약을 마친 셈이다.
그가 맡은 네이트는 유쾌하고도 친숙한 이미지, 능숙한 아크로바틱 액션을 겸비한 톰 홀랜드에게 딱 맞아 떨어진다. 히어로와는 거리가 먼 보물 사냥꾼임에도 특유의 귀요미 매력이 가득하고, 거미줄 대신 온몸을 내던져 액션을 펼친다. 피터 파커를 다시 보는 듯했던 초반 기시감이 모험이 궤도에 접어들며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능청스런 연기력 덕분이지만, 본색을 종잡을 수 없는 속물 설리를 연기한 마크 월버그, 만만히 보면 큰 코 다치는 클로이 역의 소피아 알리 등 새로운 파트너들과의 쫀득한 호흡 또한 한 몫을 한다. .
액션 어드벤처로서 매력도 합격점이다. 뉴욕의 최신식 경매장에서 출발해 고색창연한 유산을 향해 가는 모험과 볼거리는 '언차티드'의 차별점이자 매력 포인트다. 15세기 양식이 살아있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산타 마리아 델 피 성당'을 헤집으며 이어지는 미로 찾기는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키고, 보물선을 찾아 벌이는 모험 활극은 '캐리비안의 해적'이 따로 없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스케일이 시원시원하다. 옛 어드벤처 명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낭만 가득한 모험은 히어로물의 홍수 속에 되려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전체 판매량 4000만 장을 돌파한 동명의 인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원작인 만큼 게임 팬들이 즐거워할 카메오나 디테일도 곳곳에 심어 재미를 더했다. 게임의 프리퀄 격 스토리가 궁금한 팬들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터다.
어느덧 115분이 훌쩍 흐르는 오락영화다. 매력적인 캐릭터, 차별화된 볼거리, 탄탄한 세계관까지. 이만하면 시리즈화의 초석을 든든히 다진듯. 쿠키영상 또한 대놓고 2탄을 예고한다.
2월 1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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