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위로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유영 ⓒ연합뉴스
▲ 6위로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유영 ⓒ연합뉴스
▲  6위로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유영 ⓒ연합뉴스
▲ 6위로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유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좋지 않은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꿈에 그리던 첫 올림픽 출전에서 6위라는 괜찮은 성적을 기록한 유영이 더 나은 프리스케이팅을 약속했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0.34점(기술 점수(TES) 36.80점 예술 점수(PCS) 33.54점)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메달권인 3위 사카모토 카오리(일본 79.84점)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4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ROC, 74.60점)와는 꽤 근접해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회심의 트리플 악셀이 다운그레이디드 판정을 받아 아쉬웠지만, 안전한 착지를 했던 유영이다. 그는 "큰 실수 없이 잘 마쳤고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굉장히 긴장도 많이됐고 불안했지만, 그만큼 안좋은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마음을 보였다. 

아무래도 '도핑 파문'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ROC) 다음 순서라 주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신경쓰지 않고 제가 할 것을 하려고 했다"라며 자신에게만 집중했음을 전했다. 

후회없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는 유영은 "관계자들이 많이 오셔서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쳐서 많이 힘이 됐다"라고 웃은 뒤 연기 후 눈물을 글썽거렸던 부분을 두고 "꿈에 그리던 무대를 큰 실수 없이 잘 끝내서 울컥했다. 코치님을 보는데 그동안 훈련했던 모습들이 생각나서 울컥했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하마다 코치가 볼을 때리며 격려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머니께서 코치님께 제가 정신 차리지 못하면 볼 좀 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래서 들어가기 '이건 어머니가 전해주는 거야'라고 말해서 빙판 들어가기 전에 웃겼다"라고 말했다. 

계속 연마했던 첫 점프 트리플 악셀에 대해서는 "회전수 부족이 나왔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착지했다. 그 점에서 만족한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연습 때처럼 잘 했으면 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트리플 악셀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자신감이 중요한 트리플 악셀이다. 그는 "아무래도 첫 점프여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나머지 점프 중에서는 트리플 플립이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았다"라고 평가했다.  

6위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유영은 "순위를 생각하지 말고 오늘 연기를 중점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긴장됐지만 잘 마무리한거 같아"라고 정리했다.  

이제 남은 것은 프리스케이팅이다. 그는 "긴장을 내려놓고 즐겁게 즐기면서 후회없이 잘 끝내서 웃는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여러 사건을 신경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만 잘 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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