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가 별도의 급식 시설을 만들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단에 지급하는 도시락.ⓒ연합뉴스
▲ 대한체육회가 별도의 급식 시설을 만들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단에 지급하는 도시락.ⓒ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한국 선수단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촌 식사와 관련해 불만을 표한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의견을 남겼다.

중국 매체 소호스포츠는 12일 "베이징올림픽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이 문제인가? 바흐 위원장은 한국 선수단의 불만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시작한 베이징올림픽은 반환점을 돌았다. 매체는 "이번 대회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모든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한 덕분에 선수들 역시 최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고 썼다.

소호스포츠는 바흐 위원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매체는 "바흐 위원장은 최근 선수단 지원 업무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선수촌 식사에 크게 만족했다. 3일 동안 선수촌 음식을 맛보며 10파운드(약 4.5㎏) 가까이 체중이 증가하는 줄 알았다며 찬사를 보냈다"고 했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한국 선수단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선수촌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으며 한국에서 김치를 보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지나치다. 베이징올림픽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이 최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단 식사에 만족한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연합뉴스/AFP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단 식사에 만족한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연합뉴스/AFP

한국 선수들은 생각이 크게 다르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국가대표 정재원은 "평창(올림픽)과 많이 비교된다. 식당 음식은 맛있지 않다. 베이징에 도착한 첫날에 가고 한 번도 안 갔다"고 했으며 스켈레톤 남자 국가대표 윤성빈도 "고기만 거창하게 깔렸는데 실속 없다. 최악이다"고 의견을 냈다.

타국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크리스티안 슈바이거 독일 알파인 스키 코치는 "(추운 날씨에서 경기를 하고 왔지만)따뜻한 음식이 없다. 칩 종류의 과자나 땅콩, 초콜릿이 전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20도쿄하계올림픽부터 별도의 급식 시설을 만들어 올림픽 출전 선수단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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