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하는 사람 기준 바뀔 것"…'뜨거운 씽어즈', 연기경력 500년의 인생무대 펼쳐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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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도합 990살, 연기경력 500년을 자랑하는 '뜨거운 씽어즈'의 행복한 도전이 펼쳐진다.
JTBC 새 월요예능 '뜨거운 씽어즈'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김문정, 최정훈과 연출을 맡은 신영광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뜨거운 씽어즈’는 ‘오늘이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이라고 외치는 열정 만렙 시니어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하는 합창단 도전기를 그린 합창 SING트콤이다.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장현성,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권인하,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등 도합 990살의 출연자들이 노래하고 음악감독 김문정, 잔나비 최정훈이 합창단의 감동적인 하모니를 만들 음악감독으로 출연한다.
이날 신영광PD는 "방송 외부적으로 너무 서바이벌과 경연 프로그램이 난무하는 생태계에서 합창을 해보면 어떨까 했다. 노래만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시니어 배우들이 인생을 노래하는 것이 담겼으면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인간 김영옥의 인생을 녹여보고 싶다는 생각에 김영옥 선생님을 중심으로 캐스팅을 했다"고 팀을 꾸리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영옥은 "도전이라기보다는 처음엔 농담처럼 '합창을 한 번 시니어들이 모여서 해보면 어떨까요' 하길래 '나야 좋지' 했다. 크게 생각 안하고 '그거 재밌을 것 같은데'라고 했던 것이 발전됐다. 또 하나는 나문희 씨가 이런데 잘 안나온다. 그런데 살짝 던져보니 '어머나 나 그거라면 할 거야'해서 많이 힘이 돼서 시작했다. 우려가 많이 됐다. 조합이 어떻게 되려나 궁금해서 보고 있었다"며 "연기하는 사람은 연기 하지 할 수도 있지만 감정을 어떻게 전할 수 있나 조합을 생각했던 거니까 여러분이 기대해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런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문희는 "코로나가 길어지니 너무 답답했다. 음악 전공한 딸한테 '엄마 노래 좀 배우게 해주라'해서 레슨 받고 있었는데 연락이 와서 좋아하며 했다. 하고나니 너무 힘들었지만 하고나니 행복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이종혁은 "시니어 합창단이라고 해서 '왜 나를 캐스팅하려고 하지?'했다. 광규 형과 우현 형이 나온다는 걸 알고 저 분들 정도는 가도 되겠다 했다. 저도 코로나 때문에 공연도 없고 갈증이 있었는데 여럿이 하는 작업이 있어 좋더라. 선생님들도 계시고 형님들과 작업하게 돼 재밌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박준면은 "저는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 어떻게 하면 진지하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싱어게인' 시즌3를 나갈까 하던 차에 섭외를 받았다. 함께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그래서 '싱어게인' 시즌3는 포기했다. '뜨거운 씽어즈'로 충분하더라. 팀의 에이스로서 충분히 이끌도록 하겠다. 정말 행복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제 음악 인생에 이런 난관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렵고 곤혹스러운 순간이 있긴 했다"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음악적 평균치의 합창단 모아서 연습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그들과 다른 점은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하시더라. 그 정도로 열정이 누구 못지 않게 뜨거운 분들이 모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국에서 가장 위안이 되는 것이 뒷전으로 밀려났던 것이 예술행위가 아닌가 싶다. 전공자들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자부심을 전했다.
이어 최정훈은 "처음엔 제가 음악감독이라고 해서 뭘 해야하는지 참 모르겠더라.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 모르겠더라. 저는 김문정 감독님의 조수 역할로 와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하고 있다. 와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제가 음악을 하는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 가슴 속에 생각보다 꽤 큰 자리를 하고 있구나 생각한다. 하루하루 뜻깊게, 녹화장 올 때마다 설레면서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도전정신도 없고 새로운 것이라고 하는데 이건 정말 객기였다. 내가 노래를 썩 잘부르는 사람도 아니다. 처음 시작해서 합창 제목 얘기할 때도 '내가 이게 무슨 일인가' 했었다. 잘하고 뭘 할만해서 한 것이 아니다. 합창이라고 해서 옛날 어릴 때 합창단에 있었으니 끼어들어서 어물어물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다. 처음부터 '독창 이런 거는 안해' 했는데 '그런 거는 안하죠'하고 어물어물 넘어갔는데 시키더라. 사기당한거다. 여기 나오면서 부담 아무것도 없이 그냥 좋다. 이런 생각을 어떻게 갖게했지 하면서 이 분들 만나는 것 자체가 좋다. 김문정 감독님은 고충이 많겠지만 그렇다. 우리의 과정을 보시면서 여러분이 같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기분이다. 바라는 것은 그게 다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기대를 부탁했다.
김문정 음악감독 역시 "노래 잘하는 사람의 기준이 바뀔 것이다. 내가 감동받는 포인트가 성량, 발성, 음정, 박자가 아니라 내가 이런걸로도 감동을 받는구나 하고 시청자 분들이 생각했던 음악성에 대한 개념과 시야가 넓어질 수 있는 것을 제시할 수 있 것 같다. 세월과 연륜은 연습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 분들이 느낀 것을 그대로 표출했을 때 회오리치듯 감동을 받았다. 노래가 아닌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귀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신영광PD는 "한 두번 녹화하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 배역 소화하듯 연습하고 가시는 모습 보며 저도 가르침을 받았다. 제작진도 프로그램에 녹이려 하겠지만 그런 진정성과 간절함이 묻어날 것 같아서 그걸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뜨거운 씽어즈'는 14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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