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눈야구로 '빅이닝' 출발…감독도 감탄 "잘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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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비록 연속 안타 행진은 끝났지만 출루는 계속됐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눈 야구'에 조 매든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LA 에인절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 10-4로 크게 이겼다.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나와 1티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4일 홈런으로 이어오던 6경기 연속 안타가 막을 내렸다. 대신 볼넷 2개를 골라내 한 차례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1회와 3회 볼넷을 얻었다. 3회에는 브랜든 마시의 동점 홈런 뒤 볼넷을 기록하며 대량 득점의 발판이 됐다.
에인절스는 1-1로 맞선 가운데 오타니의 볼넷 출루 뒤 맷 더피와 앤서니 렌던의 연속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테일러 워드와 조 아델, 잭 메이필드까지 연달아 안타를 쳤다. 점수는 순식간에 5-1로 벌어졌다.
매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훌륭하게 이끌어줬다"며 1번타자 다운 활약을 펼친 오타니를 칭찬했다.
14안타 10득점을 올린 팀 타선에 대해서도 "훌륭했다. 위부터 아래까지 모두가 보탬이 됐다. 대단했다. 교체 출전한 선수들까지 활약했다. 주루도 잘 했고, 집중력이 뛰어났다. 즐겁게 지켜봤다"고 호평했다.
오타니는 이 경기까지 12차례 시범경기에서 24타수 7안타 3홈런 7타점, 타율 0.292 / 출루율 0.469 / 장타율 0.750 / OPS 1.21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OPS 1.603으로 폭발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투수로는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76을 남겼다. 다음 등판은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이다. 오타니는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게 됐다.
일본인 투수로는 역대 7번째다. 앞서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구로다 히로키, 다나카 마사히로, 다르빗슈 유, 마에다 겐타가 소속팀에서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한편 개막전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오타니 룰'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달 23일 선발투수로 타석에 들어간 선수가 경기 중 교체되면 지명타자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 규정에 합의했다. 지금은 해당하는 선수가 오타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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