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션 머나야
▲ 션 머나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페이롤이 30년 전으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을 포함한 미국 매체들은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선발투수 숀 머나야가 핵심 트레이드 대상이다. 오클랜드는 머나야와 오른손 투수 애런 홀리데이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애드리안 마르티네스와 내야수 유리비엘 앙헬레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머나야는 2013년 아마추어드래프트 1라운드 34순위로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15년 트레이드로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벤 조브리스트와 현금이 캔자스시티로 갔다. 오클랜드는 머나야와 함께 2020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투수 애런 브룩스를 얻었다. 브룩스는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한국 무대를 밟았다.

머나야는 2017년과 2018년 오클랜드에서 12승씩을 거두며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2022년에는 179⅓이닝을 책임지며 완봉승만 2회 하는 등 괴력을 과시했다. 2021년 성적은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샌디에이고는 '타도 LA 다저스'를 외치고 있다. 머나야 선발진 합류로 팀을 더 강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에이스 선발투수 머나야를 보낸 오클랜드는 올 시즌 팀 페이롤이 3300만 달러(약 402억 원)가 됐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오클랜드 전체 급여는 3300만 달러다. 올 시즌 오클랜드보다 더 돈을 많이 벌 선수는 5명이다"고 밝혔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거 선수단을 정리했다. 1루수 맷 올슨, 3루수 맷 채프먼,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을 다른 팀으로 보냈다. 채프먼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배싯은 뉴욕 메츠, 올슨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가 4330만 달러, 올해 FA(자유 계약 선수)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유격수 코리 시거가 3750만 달러를 받는다. LA 에인절스 중심 타자 앤서니 렌던이 3750만 달러,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게릿 콜이 3600만 달러, 올해 FA 최대어 가운데 한 명인 카를로스 코레아가 3510만 달러를 번다. 모두 오클랜드보다 비싼 선수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오클랜드는 1991년 최고 페이롤 구단이었는데, 당시 3300만 달러를 썼고, 오늘날과 같은 금액이다"고 SNS에 적으며, 30년 전과 같은 금액으로 선수단을 운영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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