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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서원 "'두번째 남편' 인기 실감…이상형은 저같은 '낭또'"[인터뷰S]

작성일: 2022.04.06 07: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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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서원. 제공|나무엑터스
▲ 차서원. 제공|나무엑터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쉽지 않은 도전이었는데, 시청자들께서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연을 맡은 첫 드라마를 막 마친 차서원(31)은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뿜어냈다. 2019년 문영남 작가의 KBS2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의 막내로 존재감을 드러낸 지 3년, 차서원은 5일 막을 내린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극본 서현주·연출 김칠봉)에선 엄현경이 맡은 여주인공 봉선화의 '두 번째 남편'이 돼 인기몰이를 제대로 했다. 그는 훤칠한 키에 반듯한 외모, 성격까지 갖춘 남자에게 제대로 녹아들었고, 진짜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듬직한 순정파에게 시청자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지난해 연말엔 MBC연기대상에서 일일극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누렸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20대를 마무리했어요. (그는 한예종 연기과 예술사 졸업 뒤 영화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고, 좋아하는 영화 공부·시나리오 공부를 하고 싶어 들어간 선택이었는데, 한 2년을 공부 열심히 하니 연기가 더 좋아지더라고요. 그 시점에 만난 작품이 '두 번째 남편'이에요. 너무 큰 사랑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시청자들 덕분입니다."

120부작으로 시작한 드라마가 뜨거운 반응 속에 무려 150부로 마무리되기까지, 차서원은 9개월을 꽉 채워 시청자들과 울고 웃었다. 첫 주연으로선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터. 차서원은 "주인공을 한다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선배님들을 만나고 맞춰보니 '저만 잘 잡고 가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았다"고 겸손해 했다. 긴 호흡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었지만, 연장될 땐 "기분이 좋았다"며 슬쩍 웃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다들 기분좋아 했죠…. 작품의 인기도 실감납니다. 부모님이 연락 많이 받는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하고, 친구들이 어머니 드린다고 사인을 받아가기도 하고요. 일부러 재민이 옷 입고 영상통화를 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아직 하나, 반응을 실감 못한 단골 바지락 칼국수 집이 남았다. 차서원은 "정말 자주 간다. 갈 때마다 '두 번째 남자'를 보고 계신 걸 보면 애청자는 확실하시다"며 "그런데 아직 제가 윤재민인 걸 모르신다. 모자도 벗어봤는데 전혀 모르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거기가 최종이라고 생각합니다."

▲ 차서원. 제공|나무엑터스
▲ 차서원. 제공|나무엑터스

차서원은 엉뚱하고도 열정 넘치는 싱글 라이프로 또한 화제를 모았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연 덕이다. 그는 한겨울에도 난방이라곤 되지 않는 집에서 노래와 낭만을 벗삼아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다.

"출연을 두고 처음엔 고민도 했죠. 반응이 어떨지 모르니 긴장도 되고요. 하지만 꾸밈없이 편하게 보여드리면 후회하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미팅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힘도 주셨고요. 가족들 반응요? 제가 아버지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거든요. 낭만과 청춘을 말씀하시던 분이세요. 방송 보시고는 '재미있게 잘 살고 있네' 하셨어요. '젊을 때 다 그런거지' 하고 쿨하게 반응하셨습니다."

▲ 차서원. 제공|나무엑터스
▲ 차서원. 제공|나무엑터스

"뼈가 시려오던 시점에 다행히 봄이 찾아왔다"는 차서원은 "사계절이 있어 다행"이라고 웃었다. 덕분에 '낭만 돌+아이'라는 뜻의 '낭또'란 별명도 생겼는데, 마음에 쏙 든단다. 사람들이 '낭만'이란 말을 입으로 뱉고 즐기는 것이 좋아서다. 사인을 요청하며 '청춘아 멈추지 마' '네버 스톱'을 써 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그는 흐뭇한 모양새다. 

"'지치지 말고 해보자' 그런 말을 제가 많이 해요. 오글거림 없이 편하게 쓰는 말인데, 방송 나가고 '이런 부분이 다른 사람들과 다를 수 있겠구나' 하고 느꼈어요. 저는 오글거리거나 민망하거나 쑥쓰러운 것들도 표현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드러내다보면 좀 더 행복해지고 마음이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그런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생각해본 저는, 고정관념이 없는 사람 같아요. 내가 재밌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묵묵히 생각하는 바를 하는.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조금 다를 뿐이죠." 

'나 장가갈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면모를 실감하며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은 적도 있다는 차서원.  그는 "최근 이상형이 생겼다. 저의 인생관, 제 삶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저 같은 '낭또'였으면 좋겠다. 추위 더위에 강하면 좋을 것 같다"고 눙쳤다. 

▲ 차서원. 제공|나무엑터스
▲ 차서원. 제공|나무엑터스

길었던 첫 주연 드라마를 마무리한 그의 차기작은 오는 22일 시작되는 로맨틱 뮤지컬 '차미'다. 차서원은 "깨발랄한 작품"이라며 "예능을 보시고 저의 모습에 놀라신 분들도 계실 텐데, 조금 더 놀라고 싶으시다면, 뮤지컬 '차미'를 보러 오시면 된다. 깜짝깜짝 놀라게 해드리겠다"고 활짝 웃었다. 

"감사했습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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