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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설경구 "이 영화, 자녀에게 보여줄까 고민? 나는 보여준다"[인터뷰②]

작성일: 2022.04.25 11:01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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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경구. 제공|(주)마인드마크
▲ 설경구. 제공|(주)마인드마크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설경구가 신작 영화에서 다룬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야 할 주제"라고 강조했다. 

설경구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 개봉을 앞둔 2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부모 강호창 역을 맡아 묵직한 열연을 펼친 설경구는 "(학교폭력에 대한 생각이) 이 영화를 통해서 새로워진 건 없다"면서도 "영화 하나가 세상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건드려야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입니다. 동명의 연극 원작을 영화화 해 현시대와 맞닿아 있는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를 가해자의 시선에서 그려냈다. 

그는 "우리 영화에 용서받을 기회마저도 부모들이 없애버렸다는 잔인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영화를 보면서 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새롭게 바라보는 지점이 있다고 하면, 가해자 시선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다보니까. 자식은 괴물이 되고 부모는 악마가 됐다. 그것이 정확한 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중 등장하는 학교폭력 장면은 언론시사회에서야 처음 봤다는 그는 "상당히 끔찍했다. 영화상으로도 끔찍한데 실제는 더 악랄하고 끔찍할 수 있을거야. 끝없이 갈 데까지 갔을 거야 하면서 봤다"면서 "스스로는 어른으로서 무능력해 보였다. 힘이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는 거다. 방법도 모르겠다"고 무력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설경구는 "이걸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고민을 하시더라. 각자 입장의 고민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자녀에게) 보여준다. 같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교육극도 아니고 교육을 목적으로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저는 같이 보여줄 것 같다"면서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많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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