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라드 더비' 아스톤 빌라전을 승리로 장식한 리버풀. ⓒ연합뉴스/Reuters
▲ '제라드 더비' 아스톤 빌라전을 승리로 장식한 리버풀.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김성철 영상 기자]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끈을 놓지 않은 리버풀이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경기 초반 흔들리는 리버풀. 전반 3분 골키퍼 알리송이 더글라스 루이스의 헤더를 막아냈지만, 재차 슈팅까지는 막아내지 못하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갈 길 바쁜 리버풀이 실점 3분 만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수비수 판 다이크의 최초 슈팅은 마르티네즈에게 막혔지만, 마티프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세컨드 볼을 밀어 넣었습니다.

아찔한 상황도 펼쳐졌습니다. 전반 중반 골키퍼 알리송이 패스 미스를 범했고, 상대에게 득점을 헌납할 뻔했습니다.

매섭게 몰아치는 빌라. 맥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잉스가 높게 뛰어올라 마무리했지만, 헤더는 아쉽게 골문을 넘어갔습니다.

전반 중반, 리버풀이 깔끔한 패스 플레이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케이타의 어처구니없는 헛발질이 나오며 득점이 무산됐습니다. 팀 동료도 믿기지 않는 듯 머리를 감싸 쥐고 말았습니다.

쉴 새 없이 몰아쳤지만 열리지 않는 빌라의 골문. 위기의 팀을 구한 건 마네였습니다. 후반 20분 디아스의 절묘한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리그 득점 선두 살라는 후반 중반이 돼서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까지 빌라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잉스의 강력한 슈팅이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됐습니다.

리버풀은 치열했던 제라드 더비에서 한 골 차로 승리하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동률을 이뤘습니다. 득점왕을 노리는 살라는 리그 4경기 연속 침묵하며 득점 2위 손흥민에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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