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설에 놓여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설에 놓여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친정팀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깜짝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와 계약을 원한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12년 만에 복귀했다.

계약 기간은 2+1년, 즉 2022-23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뒤 1시즌 더 연장을 결장하는 조건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을 준비하면서 다음 시즌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우승 트로피는 물론이고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놓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 감독으로 선임한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과 함께 일찌감치 선수단 개편에 돌입했다.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UEFA 4강 돌풍 등으로 성공을 거뒀던 만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젊은 피를 수혈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고액 주급을 받는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방출 우선순위로 꼽히며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호날두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내용이다. 이번 시즌 끝이 다가오면서 영국 언론들은 연일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을 기사로 내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호날두 없이 카림 벤제바와 비니시우스를 앞세워 2018년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우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전 9번(호날두)와 재회를 열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과 달리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세계 기록적인 이적료를 낼 필요가 없다"며 "1000만 파운드로 호날두를 데려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260억 원)를 지출했다. 당시 카카(5600만 파운드)를 넘어 세계 최고 이적료였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9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4회(2013–14, 2015–16, 2016–17, 2017–18) 우승과 함께 프리메라리가 2회(2011–12, 2016–17) 우승 등 438경기 450골로 맹활약했다.

영국 베팅사이트 베팅페어에 따르면 도박사들은 호날두의 행선지로 친정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예상했다. 스포르팅 리스본에 대한 배당률이 7/2로 가장 낮고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이 9/2로 2위다. 레알 마드리드는 8/1로 3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LA갤럭시(미국)이 각각 12/1, 14/1로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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