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귀화. 제공|ABO엔터테인먼트
▲ 최귀화. 제공|ABO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범죄도시2'의 최귀화가 5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며 '범죄도시2'가 친정집 같았다고 고백했다.

최귀화는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개봉을 앞둔 16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7년 영화 '범죄도시'의 전일만 반장 역으로 청불 범죄오락의 대히트에 일조했던 최귀화는 5년 전을 떠올리며 "'범죄도시' 촬영 전 '미생' '부산행' '곡성' '택시운전사'까지 많은 작품을 촬영했다. 너무 감사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도록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범죄도시'를 했는데 그 영화까지 잘 됐다"면서 "배우로서 뭐랄까, 약간 기고만장했다고 해야 할까. 자신감이 너무 많아졌다고 할까 지나고 보니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귀화는 "그렇다고 그 후의 작품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다. 이전에는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했다면, 주어지는 건 감사한데 내가 하고싶은 걸 하고 싶다는 데서 오는 괴리감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정작 내가 하고싶은 걸 선택해서 했을 때 결과가 좋지 못했다. 흔히 이야기하는 딜레마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슬럼프가 더 길어졌다면서 "긴 시간 외딴 섬 같은데서 많은 생각을 했다.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것을 버리고 어떤 것을 취하면서 연기해나가야 할까. 배우 인생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그는 "몇 년 동안 고민했지만 아직까지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런 시간들이 부족한 최귀화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그 시간으로 인해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조금 더 어른이 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5년 전보다 제 모습은 조금은 조금 더 어른이 된 것 같다. 아직 철이 없지만 조금은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귀화는 덕분에 다시 만난 '범죄도시2' 현장이 고향 같았다고도 말했다. 마동석과 재회는 "작품 이외에도 연락하는 사이다보니 딱히 반갑거나 딱히 새롭거나 하지 않았다"고. 최귀화는 당시 전작이었던 드라마를 마치고 성과도 좋지 않아 의기소침한 상태였다며 "'범죄도시2'가 들어간다고 다 모였더니 마치 고향집에 온 듯했다"면서 "다 아는 사람들이고. 의사소통이 너무 잘 되고. 의견을 존중해주고 그런 것이 역시 나는 영화를 해야하나보다. 가장 잘 맞는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 최귀화. 제공|ABO엔터테인먼트
▲ 최귀화. 제공|ABO엔터테인먼트

최근 최귀화는 tvN STORY 새 예능프로그램 '안티에이짐(Anti AGYM)'에 출연하는 등 예능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1년에 한편씩 영화를 했다. 몇년간 신작을 내놓지 못하다보니까 세상에서 제가 없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면서 "오로지 영화만 하고싶다 보니까 관객이나 시청자들에게 저를 보일 수 있는 모습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 와중에 제안을 받아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최귀화는 "스스로 고립돼있었던 것 같다. 환경도 번했는데 나만 곧이곧대로 영화만 고집하는 것 같았다"며 "어느 정도는 소통하면서 살아야겠다 생각하며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2017년 개봉해 무려 687만 관객을 모은 청불 범죄물 대표 히트작 '범죄도시'를 잇는 5년 만의 속편이다. 전편의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 뒤인 2008년 한국과 베트남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한층 시원하고 과감하게 펼쳤다. 

▲ 최귀화. 제공|ABO엔터테인먼트
▲ 최귀화. 제공|ABO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2'는 오는 5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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